최근 읽었던 이야기 중 고구마 백개는 먹은 듯 아주 답답하고 안타까웠던 사연. 일단 읽어보자. 붇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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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활비 200 요구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할지..
제 지난글 보시면 제가 시댁과 그리 좋지 못한 사이입니다.
시어머니가 다시는 연락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으시고는 한달도 안되어서 생활비를 달라고 연락하셨어요..
아들 키우는 돈으로 건물을 샀으면 월세받아 걱정 없을텐데 연금이고 뭐고 다 끌어써서 돈이 없으시다고요.
(남편피셜 교육비는 3억 가량 든것같다네요)
저희상황은 애기 둘 (4살2살)키우며 전 육휴중입니다
남편 세후 외벌이 650으로 대출갚고
월세내고(갭투자한곳에 돈이없어 입주를 못하네요..)
공과금내고 하면서 1-200 모으고 있습니다
시댁에는 명절, 기념일 40만원
생신은 30만원 +@ 로 드렸고
따로 용돈은 안드렸습니다.
앞으로 생활비를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안한건 아닙니다. 시댁집이 1억남짓 빌라에 사시고 결혼할때도 지원은 일절 없었지만 예단은 천만원 달라시던 시어머니라 많이 어려우신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휴직중에도 열심히 공부해서 갭투자지만 집도 샀고요. 분양권 투자도 해놔서 입주장도 다가오고있습니다.
부동산카페를 알고 네임드 분들의 훌륭한 글 읽으며 자본주의에 대해 조금씩 깨치며 다른세상이 보이는것만 같았습니다 .
경제적 자유를 이뤄 최대한 부모님도 지원하고 자식들에게도 물려줄 재산을 일구자! 는 생각으로 출산전까지 임장다니고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예상보다 무리한 금액을 말씀하시니
어찌해야하나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지금 60대후반 70대초반 두분 모두 건강이 좋지 못해
일은 못하시구요. 병원비는 수술하시거나 하면 따로 드립니다 .
두분 생활비 얼마나 드려야 하나요
생활비 대다가 애들 학원은 커녕
학습지도 간신히 시키겠네요 ..
정신이 어지러워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부동산스터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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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은 간단하다.
꾸준히 30~50정도 주는 것이면 몰라도 200은 가당찮다.
약간 타협해서 60~80정도면 모르나, 최선은 그냥 지금 하던 대로만 하는 것. 안 주는 게 가장 낫고 말이다.
아들 키운 것이 무슨 벼슬인가. 유세떠는 거 안 통하는 세상이다.
아들 키우느라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노후 대책 못 한 것은 부모의 무능, 그들 스스로의 책임이지 아들 책임, 며느리 책임 아니다.
무조건 최소한으로 줘야 하고, 이를 위해 남편이 결단을 내야 한다.
그런다고 불효가 되는 게 아니다. 죄는 부모가 짓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창 잘 모으고 가정을 건사해야 할 아들, 며느리 집안에 가난을 오염시켜선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글쓴이의 상황이라면 시댁은 기초수급을 신청해야 한다. 지병이 있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한다면 의료차상위 신청도 가능하다.
이런 걸 알아보지 않았다는 것도 게으름과 태만의 증거다.
위 사례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준다.
노년에 돈이 없으면 얼마나 삶이 비루해지는 지를 말이다.
은퇴 계획은 일찌감치 세워야 하고 자녀에게 어떻게든 손 벌리지 않는 삶이 가장 품위 있는 말년의 양식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겠는가.
지금 당장 재테크하고 목돈 모으고 그것을 굴려라.
최대한 자산을 모아 은퇴 이후 20~30년 이상을 아무런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세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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