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들이 기레기하고 있다.
아파트 값 하락하는 단지가 급등했단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언론에서
왜이런 헛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눈여겨보아야 구절은 이것이다.
'직전' 거래.
'직전' 거래보다 하락한 경우가 35.1%라는 내용이다.
그래서 '하락하는 단지 급증'이라는 제목을 쓴 것이다.
이것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정말 하락한 것이 맞는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 마용성급 아파트 하나만 찾아서 7년간 시세를 살펴보라.
일정한 범위를 갖고 장기적으로 시세가 우상향 중이다.
부동산 잘 모르는 분들에게 부연하면,
어떤 범위를 갖고 시세가 형성되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매물마다 편차가 있기 때문이다.
같은 단지라도 말이다.
아파트 동 위치, 층 높이, 옵션, 세입자 유무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사진은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4평형 시세 흐름이다. 꾸준히 우상향하지만 같은 시기 매물별 시세 편차는 늘 있었다. 직전 거래에 비해 하락하는 경우는 늘 있었으나 장기적으로는 계속 상향했다.)
거기에 요즘 같은 때엔
증여 매물이 많으므로 시세 편차가 더 커진다.
그래서 개별 거래를 보면
'직전' 거래보다 하락하는 경우는 항상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차트는 항상 우상향했다.
그럼 앞서 뉴스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다시 말하지만
기레기가 기레기한 거다.
그 자신 부동산 시장에 대해
모르면서 써재낀 것일 확률이 높고,
그것도 아니면 정말 악질인 것이다.
잘못된 정보를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35.1%가 하락했다고 한들
존나게 오른 부동산은 50%를 상회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단순하게 보아 64.9%가 신고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게 된다.
냉정하게 현실을 보자.
굴절된 렌즈로 세상을 보면
인생이 벼락거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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