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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 자극제

영끌해서 연봉 1억 넘으면 성공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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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연봉 및 월급 비교는 '도찐 개찐' '오십보 백보'에 가깝지만 그럼에도 월 100만원 안팎 차이는 연봉 앞자리가 바뀔 만큼 적지 않은 차이이므로 참고해둘 만한 가치는 있다. 월 실수령액이 100만원만 많아도 1년에 1200만원을 더 저축할 수 있고, 여기에 매년 수익률 8% 정도만 유지해도 복리의 힘으로 10년, 15년, 20년 후엔 큰 격차를 만들어내게 되니, 연봉의 힘을 무시해선 절대로 안 된다.

여기, 한온시스템에 다니는 직장인이 블라인드 커뮤니티에 올린 짧은 글을 보자. 그는 자기 스펙을 밝히며 이른바 '플렉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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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봉

한온시스템 ·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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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문돌이

기본급 8500

영끌 1억 정도

위대한 블라형들 기준 어떤 것 같애?

워라밸 중간

재산 무시

복지 딱히 없는듯

직장인들 투표 결과는 어떨까.

허세 가득한 직딩들이 많이 노는 곳이지만 상위권인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영끌 1억원이면 월 평균 환산시 실수령액 650만원가량이다.

그러나 월 평균 실수령액이 650~700만원 된다고 잘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저축률이다. 월 실수령액이 500인데 저축률 70%를 유지하는 뚝딱이 '짠테커'는 매달 350만원을 모은다. 매달 700만원을 벌지만 저축률이 40%인 외제차 타는 직장인은 월 280만원을 모은다. 전자의 삶보다 후자의 삶이 후광이 나는 거 같지만 10년, 15년 지났을 때 결과는 생각보다 많이 벌어지고 만다. 근로소득의 격차보다 향후 자산소득에서 비롯한 격차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말한 r(자본소득) > g(근로소득)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결론은 간단하다. 월 네자릿수 월급이 아닌 이상 겸손하게 재테크하면 그만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도 변변찮은 월급이지만 극상의 저축률로 고생 감수하고 미래를 도모하는 준비된 부자들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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