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전국에서 점심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 어디일까.
사진으로 힌트 간다.
저 각진 건물과 네온사인을 보면 감이 잡히지 않은가.
그렇다. 경기도 분당구 '판교'다.
대부분 지역의 평균 점심값이 만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판교는 이미 만원을 뚫어버렸다.
2020년 1분기 대비 2022년 1분기 점심 식대 상상률은 판교의 경우 무려 24.4%다. 폭등이 아닐 수 없다. 만원 이하로는 사먹을 게 없는 것이다. 김밥 한줄조차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1.5~2배이니 말 다했다.
사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여의도와 함께 고물가 지역으로 악명이 자자했다.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판교 내 IT기업들이 연봉인상, 성과급 잔치를 할 때마다 이에 비례해 자영업자들이 점심값을 폭등시킨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고물가=디폴트값'이 돼버린 미친 인플레이션 시대에 점심값이 치솟다보니 언론마다 '점심 + 고물가'를 합친 '런치플레이션'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내 말장난을 한다.
오피스 상권의 생활물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거듭한다. 실제 점심값 등 외식물가는 30년 만에 역대 최고치로 폭등하고 있기 때문에 2030세대 젊은 직장인들은 태어나서 경험해본 적 없는 최악의 고물가 시대를 경험 중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써버린 형국이다. 유류세는 물론, 관세도 대폭 낮추고 개인소득세는 인하 및 연장하는 반면 부가세까지 일부 면제하는 등 카드란 카드는 다 소진했지만 전 세계가 살인적 인플레이션의 파도를 맞다보니 잡힐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하반기엔 물가가 더 뛰리란 사실이다.
그럼 어찌해야겠는가.
덜 쓰고 더 버는 수밖에 없다. 소비지출의 고삐를 바짝 죄어 고통스럽더라도 견뎌야 한다. 그러면서 나의 현금흐름 파이프라인을 하나 둘 추가시켜야 한다.
신사임당이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쉬워진 시대'라고 하지 않았나. 조금만 시야를 키우고 내 역량을 발휘하면 어떤 방면으로든 현금흐름을 더 높일 수 있는 시대다.
시도하고 노력하는 자는 볕을 볼 것이나 안주하고 불평 불만만 하는 자는 더더욱 가난해지는 이 달콤살벌한 자본주의 시대에 당신은 어찌 대처하고 계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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