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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단상

월급쟁이가 5년치 연봉 한 방에 버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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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처럼 벼락부자가 흔하게 여겨지는 시절이 있을까, 싶을 만큼 요즘은 주변에서 부자를 보는 일이 참 쉬워졌다.

 주변에 더러 있는 건 물론이고 한 다리 건너기만 해도 널려 있다(갸우뚱하는 사람은 본인의 주변 인맥을 돌이켜보길 바란다. 그 자신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많이 곁에 둬야 하고 부자의 마인드로 살아가는 청년들을 열심히 사귀어야 한다. 그들로부터 얻는 에너지 또한 상당한 부의 원동력이 돼준다.)

 간접적으로도 주식을 통해서든 비트코인을 통해서든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든 수억대에서 수십억, 많게는 백억대 이상 자산가로 올라선 사람들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하다 못해 유튜브로 재테크 채널 몇 개만 돌려봐도 영리치, 슈퍼리치가 바글댄다.

 누군가는 순간의 선택으로 벼락거지가 돼 주저앉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간 운과 때가 맞물려, 끈질긴 집념과 노력의 소산으로 값진 부를 거머쥐며 웃는다.

 부를 일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번에 얘기해보고 싶은 것은 '따상 대박'이다. 요즘 기민한 MZ세대의 트렌드와도 결부된 게 이 따상 대박이다. 전망 좋은 기업 가운데 아직 상장을 하지 않았으나 상장을 가열차게 준비 중인 기업을 집중으로 조사하기. 그런 다음 그 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취업하기.

 이건 전략적인 투자자로서의 자세다. 존중할 만하다.

 2.

 SK바이오팜이 그랬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그러했고, 카카오페이도 그러했으며, 무수한 기업들이 IPO 상장의 문턱을 넘길 경우 잭팟의 기염을 토해내곤 한다.

 상장 대박을 이룰 경우 직원들이 많게는 집 한 채는 살 수 있을 만한 대박의 결실을 거머쥘 테니 어찌 구미가 당기지 않겠는가. 첫 직장이 매우 중요하고, 어떻게든 전망 좋은 기업으로 이직하는 게 최선인 이유다.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라고 있다.

 이 회사도 요새 IPO에 나선지라 직원들은 기대 반 설렘 반이다. 우리사주조합에만 2조 5000억원어치 물량이 배정됐다. 직원수가 1만명에 육박하니 대부분 소화될 것이다.

 이 회사가 상장 당일 '따상'을 하면 어떻게 될까. 직원 1인당 투자수익 말이다.

 대략 4억4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

 내달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이 접수될 예정이라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리사주조합분으로 총 공모 주식 4250만주의 20%인 850만 주를 배정했다.청약은 내달 18일 하루 진행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5만7000원에서 30만원. 우리사주 조합 배정주의 총액만 해도 2조 18445억원에서 2조5550억원. 카뱅(2조5526억원)에 버금간다.

 참고로 이 회사 직원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9218명인데 1인당 2억3700만원에서 2억7700억원 정도 청약하면 우리사주조합 물량은 완판된다.

 과거 SK아이테크놀로지가 1인당 13억6000만원어치를, SK바이오팜이 인당 5억5000만원, 하이브 5억240만원, 카뱅 4억9000만원, SK바사가 3억 5300만원이었음을 상기해봐도 좋을 것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첫날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이라고 가정하자. 그럼 직원 1명당 평균 4억4320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되니, 이 회사 1인당 평균 급여액이 6600만원임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익을 거두는 셈이다. 5년치 연봉을 하루만에 버는 것이다.

 물론 1년간 보호예수는 있다. 그러나 퇴사를 하게 되면 보호예수가 풀리므로 차익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따상이 아니라면 아쉽겠지만 한 번에 수억원을 거머쥐는 기회는 이렇듯 적지 않은 분야에서 발견이 된다.

 4.

 사족 하나 덧대면, 우리는 돈 버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야 한다. 부러움은 어쩔 수 없지만 시기와 질투를 느껴서는 안 된다. 저마다의 방식을 알아두려 노력하고, 돈 버는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돈은 비로소 그런 당신에게 호감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돈은 돈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에게만 다가오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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