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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 자극제

월 천만원 버는데 남편이 애나 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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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갈등으로 이혼 위기까지 겪었다는 부부 이야기를 보았느니라.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온 사연.

부부 의뢰인의 말부터 들어보자.

"아기 낳기 전에는 남편 돈으로 살았는데 제가 일을 하면서 싸움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이혼까지 갔어요."

의뢰인(아내)의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집에 왔는데 집안일이 잘 안 돼 있어요. 아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요. 여유가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 생각해요."

이하 아내의 답변.

"'너는 앉아서 편하게 포장한지 않냐'고 해요. 밥도 혼자 절대 안 먹어요. 제가 친정에서 오면 너 때문에 이틀 굶었다고 하고요."

다시 남편.

"카드 지출도 많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데 제가 주야로 일해서 밤에는 집안일을 못 돕습니다. 하루에 다섯 시간씩 밖에 못 자요."

"제가 힘들다 하면 그만두고 집에서 애나 보라고 하던데요."(아내)

남편의 한 달 수입은 300만 원, 아내의 수입은 잘 되면 1000만 원.

개인 방송으로 아동복을 팔면서 평균 4~500만 원을 번다고 한다.

약간 단서가 잡힌다.

남편의 한 달 수입보다 아내의 한 달 수입이 많게는 세 배까지 차이가 난다.

힘들게 일해도 300만 원을 버는데, 아내는 집에서 육아까지 도맡으면서도 본인보다 잘 번다.

남편은 지금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감사해도 모자랄 판국에.

서장훈은 이를 간파해낸다.

그래서 꾸짖는다.

"내 아내가 그 정도 벌면 어느 정도는 희생해야 하지 않냐. 너네 나이에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이 있는데 말 같지도 않을 걸로 싸우고 인상을 쓰냐."

틀린 말이 없다.

결국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둘이 사랑하는 거 같지가 않다. 아이가 없으면 당장이라도 헤어질 거 같다. 너희 둘은 지금 한 번을 안 쳐다 봤다."(이수근)

"사랑하긴 하냐. 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을 만큼 사랑하냐. 그럼 양보해라. 그렇게 사랑하는데 왜 양보 못하냐."(서장훈)

아내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서장훈은 "그럴 거면 깔끔하게 헤어져라. 괜히 싸우지 말고. 아내가 수입이 좋으니까 아이 키우고 남편도 원하는 아내상을 찾는 게 낫다. 아내가 집안일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해하지 못하고 맨날 싸우는 거면 헤어지는 게 낫다"고 일침을 놓는다.

서장훈이 이렇게 말한 것은 정말 헤어지라는 소리가 아니다.

일종의 충격요법이다.

"나도 지금 혼자 산다. 건물이 어쩌고 돈이 많고 하는데 나도 맨날 배달 음식 먹는다."(서장훈)

"나는 맨날 집밥 먹는다. 원래 이런 건 없다. 사랑하는 자식 위해서 밥 한 끼 못해주냐."(이수근)

서장훈의 말마따나 "너네 다 핑계다."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으니 그 모양인 것이다.

우리에겐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속은 미성년인 사람이 매우 많다.

자기 자신을 잘 점검해봐야 할 일이다.

절대로 열등감에 젖지 말아야 할 것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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