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소련여자>가 악플러들한테 날린 경고(ft. 강철멘탈)

유명 유튜버 가운데 <소련여자>를 좋아한다. 한국말도 구수하고 욕도 얼큰하게 잘 한다. 멘탈이 워낙 강해서 어지간한 공격엔 요지부동이다. 말 안 되는 소리하면 곧바로 쌍욕 시전하고 두들겨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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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러시아 출신 유튜버는 최근 또 화제를 모았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도핑 논란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자신에게 쏟아진 키보드워리어들의 악플에 제대로 응수한 영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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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 보고 나도 참 많이 웃고 즐거웠는데, 한 번 살펴보자. 영상도 꼭 살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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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여자 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 옵친니코바(너무 기니까 그냥 소련여자로 하자)는 24일 <러시아, 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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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여자는 인트로 글부터 올린다. 이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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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18일에 촬영됐다"며 "전쟁 발발 이전에 제작된 관계로, 전쟁보다 도핑 논란에 초점이 맞춰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 전쟁 개시 이후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지속되는 해명 요구와 침묵에 대한 비난으로 업로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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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트로 글귀를 지나면 소련여자가 등장, 그년느 육두문자부터 내뱉는다. 좀 쌓였던 것 같다. 아무런 미동 없는 표정으로 구수한 한국말이 흘러나온다. 진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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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욕은 내 전문인데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느라 (해명이) 늦었다. 이게 내 잘못이냐. 이 정신 나간 XX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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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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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편집해 주세요"(내가 뿜었던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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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들어보자. 뭐 설명이 필요없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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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도핑 말리지 못해 죄송하다. 알았으면 내가 최선을 다해 말렸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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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소련여자는 "너 그러지 마"라며 도핑한 선수를 향해 손가락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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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도 진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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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워(No War).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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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으로 'X' 표시를 해 보이는 소련여자의 모습에 나는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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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이 러시아인인데도 용감하게 이렇게 자국 정권을 향해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어지간한 멘탈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나름의 결단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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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대하 입장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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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혹시 러시아를 옹호하시나'라고 묻자 그녀는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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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옹호 안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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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좀 막아 달라', '푸틴 관리 안 하냐'는 댓글엔 "푸틴은 어떻게 관리하냐. 냉장고를 연다. 푸틴을 넣는다. 냉장고를 닫는다"고 응수한다. 나는 이 지점에서더 또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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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소련여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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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오늘부터 러시아 불매운동을 선언한다"면서 "이렇게 해명 했으니 자숙 좀 하다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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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소련여자 영상 관람기나 늘어놓는 데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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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여자 같은 멘탈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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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향해 근거 없는 비방과 비난을 쏟아내도 흘겨들을 수 있는 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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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 없는 표정으로 쏘아붙이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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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멘탈을 갖고 있으면 무얼 해도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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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여자가 흥하고 있는 것은 그녀 특유의 유머와 잘 잡은 컨셉, 우수한 영상 편집력 덕분이기도 하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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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여자가 갖고 있는 어떤 강한 멘탈 덕분이기도 할 것이다. 캐릭터가 지금의 그녀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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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이다. 아래 댓글처럼 러시아 국민도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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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좀 똑바로 알고 떠들어야 한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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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하층 중국인 못잖은 내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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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 자들이 사회의 밑바탕을 깔아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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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노력해도 그들보다 압도적으로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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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보다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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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영민한 재테커들의 과업이라는 것을 재차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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