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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단상

은퇴 후 30년이 편하려면 마지막 5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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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후반 노후가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나는 부동산 아저씨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재테커가 말하는 이 이야기를 꼭 경청하고 곱씹길 추천한다. 50대 후반부터는 그전까지 재테크 성과가 제대로 빛을 발하는 시기이다. 재테크를 제대로 한 사람이라면 50대 후반이 너무나 편안할 것이나, 대강대강 살았다면 이때부터 인생 난이도가 정말 높아진다. 월급이라는 강력한 현금흐름이 사라지는 대신에 쪼그라든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연금으로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50대 후반 이후 쥐꼬리만한 국민연금이 수령되는 65세 + a 나이까지 공백기가 문제가 된다. 미리 고민하는 자에겐 해법이 있는 법이니, 이 분의 글을 꼭 정독해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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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후반, 노후가 걱정되는 분들을 위해

최근에 50대 이상 분들에게

노후와 관련해서 쪽지를 자주 받는다.

아이들 교육시키고

집 한 채 장만하고 나니

경제활동에서 은퇴할 나이는 점점 다가오는데

별다른 노후준비를 해놓지 못해

불안하다는 분들의 사연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50대 후반 K씨가 보낸 쪽지 사연을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한다.

K씨의 개인상황과

읽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은 각색하였다.

1. K씨의 고민

부동산아저씨 안녕하세요.

몇 번을 썼다가,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용기 내어 이렇게 쪽지를 보냅니다.

올해 저의 나이는 56세가 되었고

정년이 앞으로 5년 정도 남아 있습니다.

저와 남편은 동갑내기 부부이고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맞벌이를 계속하고 있고

월 소득은 부부합산 850~900만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5년 후 퇴직 시에

퇴직금조로 저는 약 9,000만원,

남편은 약 1억3,0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평생을 직장인으로 살았고

회사에서 주는 월급으로

알뜰살뜰하게 생활하고

열심히 저축만 했을 뿐

특별히 재테크와 투자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자산이라고는

올해 4월에 입주 예정인 서울 은평구에

30평형대 새아파트가 전부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 동안 저희 부부는 개미처럼 열심히 돈을 모았기에

4월에 실입주를 할 때

대출 없이 입주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4월에 대출 없이 새아파트에 입주를 하게 되면

여유자금도 없고

막상 5년 후에 저와 남편이 퇴직을 하게 되면

고정수입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주 시 대출 없이 들어갈까?’

아니면,

‘대출을 받은 후, 다른 곳에 투자를 해야 할까?’

또한,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은 나름 안정적이어서

5년의 근로 소득은 확실하게 보장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특별히 고정비용도 들어 갈 일은 없습니다.

여기서 재테크를 멈추고

노후를 맞이하기에는 불안이 커서

고민 끝에 부동산아저씨께

도움을 요청하는 쪽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2. ‘연금’ 또는 ‘임대소득’이 있으세요?

K씨는 자신의 자산내역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살펴보았으면 한다.

만약, K씨 부부에게

연금 또는 임대소득 등으로

한 달에 200만원 이상이 준비되어 있다면

특별히 무리할 필요는 없다.

즉, 대출 없이 입주를 하는 것이 낫다.

3. 임대소득이 없다면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그리고 입주예정인 아파트를

한 동안 매도할 생각이 없다면

잔금 대출을 최대한 받아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시도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새아파트를 담보로 3억원 정도는

어렵지 않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단 수도권 역세권에 위치한 6억~7억원대의

20~30평형대 아파트를 전세 끼고 매수를 해놓는다.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한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는

실수요자 및 전세수요가 많아서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매년 물가상승 이상의 가격상승이 꾸준한 편이다.

또한, 매매가 대비 비교적 높은 비율로

전세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찾아보면 3억원으로

전세를 끼고 사놓을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가 제법 많을 것이다.

4. 노후 30년을 위해

마지막 5년을 개미처럼 살아야 한다.

그리고 남은 5년간 돈을 최대한 모아야 한다.

그렇게 모은 돈과 부부의 퇴직금 2억2,000만원을 합쳐서

5~6년 후쯤에는

전세를 놓았던 임차인의 보증금을 반환해 주고

K씨 부부가 해당 아파트로 이사를 해야 한다.

이때, K씨 부부가 살고 있던 30평형대 새아파트는

반전세로 세를 놓아야 한다.

주변시세 등을 고려해 보면

보증금 3억, 월세 180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노후를 위해 마지막 5년은

지금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돈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퇴직금 2억2,000만원을 포함해서

최대한 목돈을 만들어서

추가로 매입해서 전세를 놓았던 아파트의

보증금을 빼주고 이사를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새아파트의 반전세보증금 3억원으로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이렇게 셋팅이 되면

한 달에 180만원의 월세 수입이 생긴다.

여기에 K씨 부부의 기본연금을 합치면

풍족하지는 않겠지만

그럭저럭 두 내외의 생활비는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추가로 매수한 아파트는 향후에 목돈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보유세가 정말 부담이 될 때

매도를 하면 된다.

즉, 최대한 2주택 포지션을 유지하다가

양도세를 부담하더라도시세차익을 충분하게 누리고 매도하면 된다.

(나중에 추가로 구입한 아파트를 먼저 팔아야 한다.)

그러므로

1가구 2주택 포지션을

최대한 길게 유지하면서

월세수익과 시세차익을 최대한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

writer. 부동산아저씨 blog.naver.com/sungyou1004

추신. 위 내용과 상관없는 덧붙이는 말

지난 1월 20일,

사무실로 택배 하나가 왔다.

택배를 보낸 이는 붇카페의 유명네임드인 ‘가즈하’님이었다.

최근에 출간한

‘체념한 당신이 놓치고 있는 서울아파트 2급지의 비밀’이라는 책을

직접 자필 싸인을 해서 보내준 것이다.

책 내용이 알차고

하나라도 책에 더 담으려는 가즈하님의 노력이 역력해 보였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실수요목적으로 서울의 아파트를 생각하고 있는

예비 매수자와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 같다.

평상시 붇카페에

서울시내 아파트와 관련된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주시는 가즈하님께

독자의 입장에서

감사와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출처] 50대 후반, 노후가 걱정되는 분들을 위해......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부동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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