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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단상

자, 다시 부지런하게 임장 뛰어야 하는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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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아파트 단지, 신축 오피스텔 홍보 문구를 보면 '0호선 00역 200M' '초역세권 프리미엄' '트리플 역세권' 등 홍보문구를 자주 본다.

하지만 이런 문구를 있는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 왜인가. 지도상으론 가까워보여도 심한 급경사로, 언덕일 수도 있다. 실제 거주민들은 자차 위주로 이동하고 지하철을 잘 안 쓸 수도 있는 것이다.

때문에 2차원 평면인 지도 상으로는 다 확인할 수 없는 이런 요소는 '임장'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임장이 뭔가.

"관심있는 부동산 물거지에 가서 주변환경과 입지, 편의시설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행위"다.

다시 말해 임장은 '현장조사'다.

그럼 어떻게 임장을 하면 좋은가.

무턱대고 가면 되는가? 천만에.

아무 정보 없이 임장을 가는 것은 시간 낭비, 체력 낭비다. 손품을 먼저 하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

손품=사전조사

발품=현장조사

라고 보면 손품을 왜 먼저 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1) 손품

네이버 부동산, 호갱노노, 직방 등으로 관심 매물 주변 아파트 단지 시세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 다음 주변시설 위치를 파악하라. 이를 테면 학교, 교통, 편의시설 등등. 그리고 임장지역 주변에 어떤 호재가 있는지를 체크한 다음 단지 배치 및 구성(방향과 일조파악 등)을 체크해야 한다.

(2) 발품

직접 걸어다녀라. 차를 타면 거리와 경사를 실제로 체감하기 힘들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역에서 주변 시설을 도보로 걸어보며 몸으로 느껴야 한다. 길 건너편인데 횡단보도가 없는지, 인도가 없을 경우 도보 이용시 아이들한테 위험한지, 경사가 너무 심해 자차가 편한지 등등을 말이다.

그런 다음 세대수와 평수, 연식이 비슷한데 시세차이가 큰 곳은 찾아가보면 좋다. 직접 찾아가보고 공인중개업소에 들어가 물어보라. 그러곤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 동간거리를 파악해놔야 한다. 예컨대 일조량은 얼마나 되고, 조망권은 괜찮은지 등을 말이다.

그리고 주차공간. 주차공간이 부족하지 않은지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신축일 수록 여유가 있을 테지만 신축이라고 주차 공간이 다 넉넉한 것은 아니다. 직접 확인하고 질문하고 파악해놔야 한다. 또한 진출입 도로가 좁은 골목이어서 불편하진 않은지 등도 체크하자.

그럼, 이게 끝인가?

아니다.

임장은 낮밤을 가려서는 안 된다. 주간과 야간 분위기가 아주 다를 수 있어서다.

(1) 낮

낮엔 주간상관과 일조량, 단지외벽 상태, 분위기, 조경시설, 커뮤니티 시설, 주간 유동인구 등을 면밀히 파악해보면 좋다.

(2) 밤

야간상권, 단지 내외부 환경, 가로등 밝기, 내외부 환경, 도로 사정, 야간 유동인구, 소음 정도, 22시 이후 주차공간 등을 모두 체크하자.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세세히 정리해두면 해당 아파트 단지를 매수할 지 매수하지 않을 지 다른 단지와의 비교를 통해 결정하기 쉬워진다. 이제 더는 무턱대고 묻지마 매수를 해선 안 되는 시점임을 안 다면 더더욱 중요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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