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이라고 부동산 투자에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자유의 실현은 본디 마음가짐에 달렸기 때문이다. 당신이 빈자의 사고로 빈자의 언어를 내뱉는 사람이라면 전문직이라도 가난해질 것이다. 반면에 부자의 사고로 부자의 언어를 쓰는 사람이라면 직업의 귀천에 상관없이 부유해질 것이다. 아래 훌륭한 이야기 한 편을 소개한다. 이들 부부에게서 적잖은 배움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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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문직 부부이고요. 아이는 둘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우울증' '벼락 거지' 이런 이야기들도 많고 부동산문제로 부부간 불화이야기도 많더라고요.
일은 해서 뭐하나 이런 힘빠지는 기분도 많이 들테고요.
저도 많은 생각이 들었고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모든 이야기는 흙수저 기준의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이런 부동산에 대한 좌절과 회의감이 많은 사회잖아요.ㅜ (물론 잘되신 분들도 많겠지만)
서울이고 지방이고 할 것 없이 온통 집값이 마구 오르니 ..
저 역시 이런 고민을 했었고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2년전부터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거든요.
(투자금이 많지 않아서 지방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성과가 좋으냐하면
아직은 '전 부자에요' 라고 할 수준은 못되지만
지금 같은 전국 불장에.. 좋죠.. 근로소득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 정부가 워낙 세금으로 다 가져가지만, 어차피 근로소득도 많이 가져가셔서 이제 뭐 걍 그러려니..)
지금에 와서 느끼는 것은
결국은 내가 노력하는 방향대로 성과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방향을 잘 잡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개인적으로 느끼는 전문직이면 좋은 점은
전문직이어도 결국은 근로소득자일 뿐
근로소득에는 한계가 있고, 그것에만 의지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닫는다는 것
( '내가 월급쟁이여서 그렇지 전문직이면 다른 삶을 살거야' 이러한 환상은 없다. / 그냥 돈을 좀 더 잘 벌 가능성이 있는 근로소득자일 뿐이다. )
-- 전 이게 가장 좋은 점인것 같아요^^
사람들이 '오~~ 전문직이세요~~' 하고 우쭈쭈 해주는 것
요즘 전문직 위상이 많이 떨어졌지만 , 그래도..
사람들이 신뢰를 해주고, 호의를 보이는 것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인데 사람들이 내가 가진 자격증 하나로도 그렇게 호의를 가지고 대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 이것도 참 감사하고 좋은 점인 것 같아요.
근로소득자이긴 하지만, 근로소득의 크기가 커질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 요즘은 워낙 전문직도 빈부격차가 커서 .. 열려있다고만 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다 망했다 하더라도, 시골병원에라도 페이닥터로 들어가면 당장 먹고는 산다.
쉬었다가 다시 해도 자격증이 살아있다.
-- 이것도 상당한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열심히 치료해드리면 환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듣고 산다.
-- 돈 벌면서 좋은 일 하니 이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이 장점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장점이 결코 별것 아닌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구분해야 할 것은 딱 요기까지 인 것이지
더 나아가서
걍 '전문직 부부면 쌍끌이겠네. 부자겠네' (그냥 무턱대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것은 아니라는 것
돈 많이 벌지 않냐
-페이닥터 월급 요새 많이 돌아다녀서 더이상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천만원 넘게 벌면 부자인가
- 부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의대 6년, 인턴레지던트 하고 남자의 경우 군의관 하고 거의 30대중후반되어서 (요즘은 재수 삼수 안하고 바로 의대가기도 힘들죠) 취업해서 돈벌기 시작해보면요.
주위 고등동창들은 30대부터 돈벌어서 알뜰이 모아가지고 집도 장만하고, 조금씩 상급지로 이사하면서 자산 불려가고 있는데 우리는 모아놓은 돈 하나 없이 개털인데 소득만 이때부터 직장인보다 좀 더 받을 뿐(..어떤 직장인과 비교하는 것인가에 따라 다름/ '과' 따라 일하는 '지역' 따라 또 다름 )인 것을 알게됩니다.
( 남들보다 시작이 10년은 늦는 기분..)
이후 개원까지 하면
개원대출과, 의료기기 리스 등등 대출이 한아름 생기고
자산은 딱히 없고 대출은 한가득, 소득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천차만별
(망한 분부터 잘된 분까지 스펙트럼이 워낙 다양/ 잘되면 세금으로 많이 가져가기 때문에, 성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 늘이려면 사업의 영역이죠. 시스템화, 프렌차이즈 등)
이제 여기서부터 시작해야하죠.
개원대출 갚아가며
집도 슬슬 대출내서 장만하고
대출갚으면서 애들 공부시키는데, 제 주위 전문직 분들은 자녀교육비는 많이쓰시더라고요.
(대체로 대출이 있고, 본인들 노동소득이기 때문에 검소하심, 자녀교육비에는 아끼지않으심)
주위 선배분들 보면
번 돈을 재테크 잘 하셔서 불리신 분 제외하면 ( 주변에 잘 없음 ㅠㅠ 대부분 열심히 일만 함, 종종 자녀 교육때문에 학군지 이사했다가 집값 많이 오른 분들이 있음.. )
집 자가 살고 애들 교육시키고 그냥 그러고 사는 것이지 뭐 글캐 부자라고 하긴 힘들더라고요.
자녀분이 너무 공부를 잘해서 유학가서 대학원에 뭐 그 이후과정(? 도 있다는데 전 잘 몰라요)까지 해서 학비대주느라 등골 휘시는 분도 계시고;;
재테크하다가 혹은 사업하다가 홀랑 망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도 많이 봤구요.
(병원 너무 잘되서 다들 부럽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의문이었음. 저 나이에 왜 저렇게까지 열심히 일을 하시는 걸까?
-- 워낙 성실하게 사는것 밖에 모르는 분도 계시지만/ 예전에 뭐 하다가 말아먹은 전적이 있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하여간 결국은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면
아무리 전문직이고 잘 번다 하더라도
집 있고 차 있고 애들 교육시키고, 해외여행 한번씩 가고 이런 생활정도면 충분히 만족하고 살아야지 그 이상을 바라기는 무리다.
딱 요기까지
- 이게 부자라면 부자인거고요.
보통 자녀분들 의대 보낼려고 열심히이신 분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모습이 이것인 걸까요?
저는 제가 바라는 부자의 모습은 이게 아니어서요.
저희도 어쩌면 이런 삶에도 만족하며 감사하게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 생각을 크게 뒤흔든 일이 있었거든요.
신랑이 병원 개원을 하자마자 크게 아팠습니다.
수술도 했고요. 수술하고 몇일 쉬지도 못하고,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일하고 돌아와..
몸이 힘들어서 고열이 나고 끙끙 앓기도 여러 날..
그렇더라도,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일하러 가야하는 ( 대출이 산더미이고, 대출이자랑 병원 경비가 계속 나가니까요 )그런 상황을 겪었습니다.
신랑은 그렇게 호되게 아프고 나니
내 몸이 무너지면, 생계가 무너지는구나
지금까지의 삶이 다 끝장이 나는구나 하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고
( 아마 그때 일을 더 못하고 쉬었으면 저희는 신용불량자 되었겠죠 )
건강에 대한 압박 같은 것이 생겼고요.
저는 이런 삶에 대한 회의가 생겼습니다.
지금 이 삶도 그럭저럭 괜찮긴 한데 사실은 굉장히 불안정한 삶이구나...
일을 안하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삶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죠.
결국은 내가 노력하는 방향대로 얻어가는 것
그 얻어가는 크기가 크려면 운도 따라줘야하겠지만
그 방향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도 오지 않겠지요.
내가 근로소득의 크기를 올리기 위해서 열중했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받을테고요.
또 근로소득 외 자산소득에도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이는가
그것도 그 방향으로의 노력에 대한 대가가 오겠죠.
자산소득에 대한 노력을 하나도 안했는데
왜 근로소득만 가지고는 부자가 될 수 없는거냐고 불평한다면
그것 또한 어리석은 일이지요.
말하자면 근로소득의 최고봉(이라 알려져있는)이라는 전문직이라 하더라도
근로소득만 가지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산소득에 대한 노력을 전혀 안한다면 그 한계는 명백하다.
부동산을 공부하는 방향도요.
거시적으로 흐름을 공부을 공부하는, 큰 흐름을 읽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공부와
지엽적인 공부에 매몰되어 공부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부동산 공부할때 경매공부부터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 이것은 싸게 사는 것에 포커스를 두는 공부죠.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 줄은 알아야합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시는 분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정말 쓸데없는 데에 노력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
큰 흐름을 알면요.
예를 들어서 작년 뜨거웠던 '부산 저점'에 매수하면 '강남 저점'에 매수하면
정가 주고 사도 아니 RR이어서 주인장이 배짱부려서 좀 더 주고 사더라도
수억 오릅니다.. (강남은 십수억? 그이상?)
경매로 몇천 싸게 사더라도, 흐름이 안좋은 지역 사면... 오르지도 않고 잘 팔리지도 않고요.
그리고 부동산 거래는 그냥 중개사분들에게 맡기면 됩니다. (자격증 없어도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시점에 가장 안타까운 분은
이 상승장이 인생의 마지막 상승장인 줄로 착각하는 분들입니다.
이번에 전세를 선택하는 바람에
'사는 동안 집값이 수억 올랐어' '이번 생은 끝이야' '나는 다시는 저들을 따라잡지 못해'
이런 좌절
이번 상승장이 인생의 마지막 상승장일까요?
지금 90살이세요? 혹시 100살이세요?
수도없이 기회가 오고, 또 갑니다.
내가 모를 뿐
지금도 오를 곳이 지척에 널려있는데...
(우스갯소리로 전국 지도에 닷트 던져서 나오는 데에 집 사도 오를 것 같다고... )
물론 잘 살펴서 해야하지만요. (초보일 수록 싼거 사면 위험/ 무조건 좋은 데,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데로, 인구 너무 적은데 피해서/ 싼 거 사서 오르는 것은 고수의 영역 그분들의 영역은 그분들의 것으로 존중해줍시다. )
저는 부동산에 눈뜨기 전에는요.
돈도 뭐 별로 없었기도 했지만, 보수적인 사람(위험 절대 감수하기 싫엇!)이었고, 집 사는 것은 어른들이나 하는 건 줄 알았고 ( 한 50은 넘어야 사는 건 줄 알았음 ㅎ)
그래서 이사다닐때마다 전세로 살았고요.
여행도 자주 다녔고요 ( 주로 스사사 카페에 상주해 있었음)
'난 어차피 평생 일할거니까 굶어죽는일은 없을거야, 부동산은 위험하니까 안하고 그냥 일할래'
하면서 살았습니다.
제가 부동산에 눈뜨고서
저는 제 자신이 쓰레기인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투자하고 사는데
나는 그동안 이런 쪽은 모른다고 눈 딱 감고 공부도 안하고
여행이나 다니고
진짜 인생 헛살았구나 싶더라고요.
나는 내가 번 소득에 감사한 줄도 모르고
'뭐가 이렇게 사는게 빡빡하고 힘든가' 불평도 하고 그랬는데
세상에, 지방 분양권 마피 4천씩 하던게 (500만원이면 사고 이캐요)
올라서 지금 9억, 10억하더라고요
( 제가 샀다는 것은 아닙니다. ㅠ 이 좋은 걸 왜 안사냐고 이야기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그때 거기 멀다고 안갔음. -- 그때까지도 쓰레기였...)
이렇게 기회가 도처에 있었는데 못알아본 내 잘못이지 세상을 탓할 일이 아니었더라고요.
( 심지어 전세로 이사 다닐 때마다, 이사 나올 때 늘 집값이 수천~ 1억 올라있었음 )
그리고 돌아보니
저는 '내가 왜 부동산에 눈을 이제서야 떴나' 하고 한탄했는데
이만큼 나이를 먹고
이만큼 이사다니면서 산전수전 다 겪어보고
일하고 사람들 상대하면서 관계에 대한 노하우도 생기고
돈에 대한 개념도 생기고 ( 더 어렸을때는 뭘 알았나요)
돈 무서운 줄도 알고
철도 좀 들고
그런 지금 부동산을 하니 그나마 이만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부동산을 하면서
좋은 인연도 많이 만났고요.
좋은 사람인 줄 알아보는 안목도 생겼으니까 만났겠죠.
지역분석을 하고, 공부를 하고
매수를 결정할 때의 결정하는 힘이든
부동산 소장님을 다루는 방법이며
임차인 대하는 방법이며
매도할때 심리싸움을 잘 하는 법이며
물건을 사고 관리하고 매도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많은 일들에서
내가 그동안 헛 산 것은 아니구나
'그동안의 삶의 경험들이 다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사를 많이 다닌 것도
심지어 여행을 많이 다닌 것도 다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희 부부가 여행을 좋아해서 애기 어릴때도 데리고 해외여행 가고 그랬는데
애들 데리고 가려니 부담스러워서
여행지 미리 구글지도 보면서 분석하고, 숙소 고르고,
주변 편의시설이며 거리모양 길바닥까지도 미리 구글로 검색하고 가기도 했었는데
그런 것들도 투자할때 지역분석하는데 다~ 도움이 되더라구요.
숙소 가격 순이나
아파트 가격 순이나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는 다 거기서 거기이고요.
혼자서 배낭여행도 종종 다녀봤던 터라
혼자 임장가는 것 쯤은 걍 별 것도 아니고요
글이 길어졌는데요. 정리하자면
-근로소득에 대한 노력/ 자산소득에 대한 노력은 별개이다.
근로소득에 대한 노력만 해놓고 자산소득만큼의 보상을 기대하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램이다.
( 자기가 노력한 데에서만 대가가 올 뿐 )
-근로소득에만 의지하면 부자가 되긴 힘들다.
건강을 잃거나, 일을 못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삶은 모두 무너진다.
-학벌, 자녀사교육, 좋은 대학, 대부분의 자기개발은 근로소득을 더 높히는데에 치중해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좋다 나쁘다 이전에
내가 어느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는 줄은 알고 해야한다.
- 부동산투자, 자산소득에 대한 부분도 자기 근로소득을 높이는 노력이상으로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 분야이다. 운과 감에만 의지하는 분야가 아니다.
그런 공을 들이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실망하지도 말 것
- 이번 상승장이 인생의 유일한 기회라는 착각은 버릴 것
부동산은 사이클이다.
이번 상승장도 아직도 기회가 남아 있고, 지금 도저히 못사겠으면 공부해서 기회가 보일 때 벌면 된다.
이번 상승장에서 기회를 놓쳤다고 우울해하고 가정불화오고 배우자 원망하고 난리부르스를 떨 시간에
왜 올랐고 어떻게 올랐는지 주변부터 살피며 공부하자
이 경험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날 부자로 이끌어줄 것이다.
이번 상승장이 인생의 마지막 기회인 줄 알고
자기 깜냥보다 무리하게 영끌하고 올인하고 갯수늘이기 하며 최대한 한몫 건지려하다가 골로가는 수도 있다.
적당히 벌고 오래살아남자, 부자가 되려면 시간도 필요하다.
- 지금 나에게 '학벌이 좋냐 돈이 좋냐' 묻는다면
난 돈이 좋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부동산 때문에 힘드신 분들,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처] 저는 학벌보다 돈이 좋습니다만 ( feat 전문직 부부 투자이야기 ) (부동산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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