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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단상

전지현의 505억 상가 부동산 매입이 놀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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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소식으로 떠들썩하네요. 연예계 부동산 큰 손인 그녀가 최근 부동산 하나를 매입했기 때문입니다. 무려 505억원에 이르는 서울 강서고 등촌동 상가 건물입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반백억, 그러니까 50억원에 육박하는데, 그 10배에 이르는 500억원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죠.

언론 보도를 보면 부동산등기부등본 조회 결과 전지현은 개인 명의(왕지현)으로 2월 25일에 이 상가건물을 샀습니다. 지난달 4일 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3주 만에 소유권 이전 등기마저 착착 끝마쳤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건물입니까.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합작해서 만든 겁니다. 부동산개발업체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2019년 2월 지상 3층(연면적 5098제곱) 규모로 지었죠. 작년 3월 국민은행에 350억원 받고 판 그 건물입니다.

물론 전지현이 제아무리 돈이 많아도 현금박치기를 한 것은 아닙니다. 레버리지를 이용했어요. 매입 당시 신한은행에 해당 건물에 대한 채권최고액 336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죠. 약 305억원의 부동산담도대출을 받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설정된 전세금 6억원까지 고려해 현금 약 194억원으로 이 건물은 산 것으로보입니다.

전지현은 연예계 자산 순위 최상위권인 배우죠. 서울에만 부동산 4채를 갖고 있는데,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 삼성아파트, 등촌동 상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상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가 등 아파트와 상업용 부동산을 고르게 갖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3채의 가치만 매입가 기준 888원으로 현재 1000억원이 넘어갑니다. 놀랍게도 이중 삼성동 건물은 2017년에 325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매입했죠. 그 전에도 부동산을 사고 팔면서 계속 시세차익을 거둬왔고요.

연예인들이 부동산 투자를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고액의 은행 대출을 씁니다. 건물을 매입한 뒤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죠. 아니면 개인이 아닌 법인 명의로 건물을 삽니다. 절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죠.

연예인 슈퍼리치는 전지현 외에도 많죠. 비, 김태희 부부도 814억원에 이르는 부동산, 땅 부자이고, 메가스터디 1타강사 현우진도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에 거주 중이고요. 전용 407제곱에 살고 있는데 공시가격이 163억원이니 실제 시세는 200억원이 넘습니다. 이걸 그냥 현금으로 샀다고 하죠.

현우진 같은 1타 강사 뿐 아니라 신흥부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앞서 2019년에는 국내 유튜버 최고 광고 수익을 올리는 6세 유튜버 '보람튜브'의 회사 '보람패밀리'가 청담동의 95억원대 빌딩을 매입한 적이 있었고요.

전통 부자들은 재벌 대기업 수장들이나, 2·3세 들이겠으나 이젠 그 범위를 넘어선 지 오래죠. 연예인들 뿐 아니라 컨텐츠 분야, 교육 분야, 게임 분야 등 각 방면에서 젊은 부자들이 탄생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부자들의 이야기를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로 치부해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계속해서 고가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고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다는 데서 예리한 누군가는 현 부동산 시장의 상황까지 내다보고 움직입니다.

여러분도 그래야겠지요. 큰 부자가 되는 것은 대운의 영역이나 작은 부자는 노력의 영역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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