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강남에 증여받은 집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겠다"고 토로하는 남자가 있다. 억수로 운이 좋은 은수저 이상인 친구로, 5년 전 강남에 시세 8억짜리 아파트를 증여받았고, 그게 지금 21~22억원 정도다.
부채는 아예 없다고 한다. 악착 같이 살아온 배경도 과정도 노력도 없는데 그저 증여를 하나 받았다고 한다. 남들 20~30년 미친 듯이 재테크에 온존재를 갈아넣어도 성취하기 힘든 성취를 일거에 이룬 것이다.
그런 그가 결혼을 못하겠다는 이유는 뭘까. 상대방이 3분의 1정도 해오길 바란다는데, 지금 본인이 가진 순자산의 3분의 1이면 6~7억원은 되는지라 이런 돈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에 '현타'를 느끼고 있다. 그는 스스로의 마음이 간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4000만원 밖에 모은 것이 없다는 데 속에서 꿍하다고 실토한다.
부를 일구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이렇게 상속, 증여를 통해 일거에 부를 대물림하는 케이스도 있으니 참고만 해두라. 시기하고 질투할 것은 없다.
다시 말하지만 부를 일구는 방법 가운데 하나를 이룬 사람일 뿐이다. (1) 상속 및 증여 (2) 전문직 (3) 사업 (4) 투자 가운데 (1)을 이룬 것을 두고 "지가 번 돈도 아니"라고 할 것은 없다는 소리다. 그런 삶 자체도 존중해주고 그런 삶에서 취할 수 있는 어떤 정보나 인사이트가 있다면 취하려고 하라.
문제는 본인이 그런 자산을 일군 것이 아닌지라 그런 자산을 일굴 수 있는 경제적 역량과 내면의 그릇까지는 갖추지 못했을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척'을 한다는 데 있다. 자기 순자산의 1/3 이상 가진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마인드가 그것이다. 오만하지 않은가.
상대의 경제적 역량을 따지기에 앞서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경제적 역량이다. 최선은 상대의 경제적 역량과 함께 1 더하기 1은 5, 10, 20 이상이 되는 기하급수의 시너지를 내는 것이나, 그게 어렵더라도 겸손하게 내 경제력부터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마인드를 갖고 삶에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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