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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 자극제

30대 부부가 20% 급매물로 무주택 탈출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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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서울 핵심지 강남 서초 등을 제외하곤 입지별, 아파트별 10~20%가량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는 더 내려갈 거야, 라며 힘들게 모은 현금에 레버리지를 얹어 급급매 잡고 등기칠 생각은 고사하고 폭락 기우제를 여전히 지내고 있지만, 누군가는 이정도 현금흐름이면 주담대 4.5~5%대는 감당가능한 수준이라며, 미소를 짓고 급급매물 잘 잡아 생애 첫 아파트를 사는 분도 있다.

아래, 삼성엔지니어링에 다닌다는 직원은 후자다. 그는 블라인드앱에 올린 글에서 "결혼한지 1년된 30대 중반 신혼부부"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세후 월소득은 부부합산 1100만원가량이라고 밝힌다. 그는 어떻게 좋은 입지 아파트를 등기친 것일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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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 탈출

삼성엔지니어링 · E**

결혼한지 1년된 30중반 신혼부부이며

부부합산 세후 월소득 1,100정도 입니다

회사에서 가까운곳으로 아파트 계약 질렀습니다

작년 고점 대비 20%정도 낮은 급매 잡았어요

대출은 주담대 4억, 5년 고정금리 4.1% 입니다

내년까지 더 기다릴까 하다가 맘에 드는집이라 질렀네요

몇개월간 임장 다니면서 느낀점

1.네이버 호가랑 실제 매도금액은 차이가 꽤 있다

(아마 아파트 주민들땜에 쉽게 저가를 못 올리는듯)

2.생각보다 급매가 많다

3.매도자보다 매수자가 우위인 느낌

4.부동산 사장님은 어떻게든 거래를 성사시키려 한다

이제 실거주 1채의 푸근함을 느끼며 인테리어 준비해야겠네요.

(영끌, 무주택자 그만 좀 싸웠으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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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이다. 실거주 1채를 좋은 가격에 마련하면 푸근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정진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삶은 나날이 우상향할 수 있는 삶이다. 그러나 실거주 1채를 좋은 가격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4년전, 5년전 가격으로 폭락해야 한다며, 퐁퐁 거리는 사람에게 찾아드는 것은 어제보다 심한 벼락거지라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삶이다.

이 삼성엔지니어링 직원이 등기 친 소식을 블라인드앱에 전했을 때 집값 더 폭락할 건데 왜 바보짓했냐며 비아냥대는 녀석들이 있었다. 여기에 대한 글쓴이의 답변은 현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전 구간에서 등기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란 이런 것이다.

생애 첫 집 마련 축하한다.

여러분도 무주택자라면 이 분에게서 배우시길.

이제 정말 기회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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