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당장 주택연금 따위 해지하시길

사례 두 가지만 보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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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거주민과 경기도 고양시 거주민, 서울 성북구 거주민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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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보도한 내용을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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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 연수구 40평형 아파트에 거주 중인 70대 전수민(가명)씨는 최근 주택연금 해지를 고민 중이다. 지난해 초 시세 3억5000만원이던 아파트를 담보로 종신지급형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월 108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으나, 1년새 집값이 2억원 이상 뛰었기 때문이다. 전 씨가 지금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예상 월 지급액은 2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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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 중인 박상은(78·가명)씨도 집값은 올랐는데 연금은 그대로여서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2019년 말 5억5000만원이던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월 150만원을 연금을 받고 있으나, 2년도 채 되지 않아 집값이 9억원대로 올랐다. 박 씨가 지금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3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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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울 성북구에 거주 중인 성 준(67·가명)씨는 최근 주택연금을 해지했다. 2017년 초 7억원에 거래되던 30평대 아파트를 담보로 월 215만원의 연금을 받았지만, 현재 집값은 11억원에 달하는데 연금인상률은 반영되지 않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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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례는 집값 폭등기인 지금에서 빈번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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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도 주택연금은 가입 시점 시세로 금액이 책정이 되니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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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할 경우 패널티가 있지만 비용 편익을 계산해보면 '패널티 < 해지 후 편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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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그동안 받은 금액을 복리이자까지 더해 물어야하고 동일주택으로 3년간 재가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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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지로 얻는 이득이 더 크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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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택연금 중도해지 건수는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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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2098건으로 전년 1165건 대비 48%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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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러하니 가입 건수는 반비례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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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만982건으로 전년(1만172건) 대비 7.4% 감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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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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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있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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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서라도 현실을 깨닫고 움직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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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을 최소화하고 이후에 나타날 편익을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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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만 있으면 서서히 가라앉는 배처럼 생활 환경이 침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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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이 시세 연동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가입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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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집값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진실을 알지 못한 채, 혹은 방기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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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꼬박고박 제 집의 소유권을 갉아먹히면서 주택연금을 이용해왔던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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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금융문맹, 부린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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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라도 주택연금 가입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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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초고령층이 아닌 이상 재고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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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가에 제 귀중한 자산을 헌납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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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당장 주택연금 따위 해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