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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당신의 이야기

집안 어렵다며 결혼 거절하고 유럽여행 간 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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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향방은 결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결혼 이전은 결혼으로 골인하기 위한 역량(결혼 자금, 자가 집 등)을 쌓아가는 단계로서의 재테크이며, 후자는 백년가약을 맺은 사랑하는 배우자와 함께 최대치의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월급을 모으고 목돈을 불리고 자산을 쌓는 과정이다(물론 결혼은 선택의 영역이기도 하므로 보편적인 인생 행로의 관점에서 받아들이면 좋겠다).

결혼 이전과 이후 모두 잘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것은 후자인데, 이는 자기 자신만 통제해서는 이룰 수 없는 관계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배우자 한 쪽이 경제관념이 없다거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지출 통제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인생 난이도는 최소 두 단계는 높아지는데, 최선은 그런 배우자를 애초에 만나지 않는 것이다.

여기, 4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을 고민하며 그녀의 승낙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에는 자기 삶이 더 중요하다는 그녀 이기주의에 치를 떨며 결혼을 포기한 남자가 있다. 연애 기간 집도 대출받아 마련하고 삶의 안전 기반을 다져놓았음에도 그런 남자와의 결혼을 거부한 여자의 태도가 이해가 안 가지만, 결과적으로 이득을 본 것은 남자이고, 손해를 본 것은 여자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 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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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각이 없다길래 헤어졌습니다.

저는 34살 남자, 여친은 31입니다.

연애초반에는 결혼에 긍정적이였으나 그당시엔 준비가 안된상태라고 생각이들어서 추후로 미뤘었습니다.

4년정도 연애하다가 년초에 집도 대출받아 마련했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성향이라

결혼하자고 말을했더니, 결혼생각이 없다네요.

저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과 더이상 시간낭비하고 싶지않아 2월쯤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후 일주일뒤에 다시 찾아와서 둘이 잘헤쳐나가자고 결혼을 준비하기로 했지만

여친의 집사정이 안좋아서 일단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여친의 집사정이 좀 괜찮아질때쯤 여친이 혼자 유럽여행을 한달 간다고 하더군요. (여친 퇴사후 휴식중)

저와의 결혼보다 자기삶이 더 중요한거 같아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목표가 사라진 기분이라 공허한 감정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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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함을 느낄 이유가 없다. 자기 삶만 앞세우는 사람은 제 교만의 덫에 걸려 언젠가는 반드시 후회하고 만다. 남자는 훌훌 털고 더 좋은 여자를 만나면 그만일 것이다. 그건 그렇고 자기 집안 사정을 들면서도 네자릿수 자비 털어 유럽여행 다녀온다는 경제관념은 결혼 대상으로 꽝이다. 경제적으로 결혼 준비가 안 된 게 아니라 멘탈적으로 결혼할 상태가 아닌 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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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장인들 피드백을 보자.

1.

글 내용만으로도 전여친하고는 헤어진게 올바른 선택으로 보입니다

집도 마련하실 능력 있는 분인데 다른 좋은 인연 얼마든지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너무 상심치 마세요

2.

남자는 두 번넘게 결혼 이야기를 꺼냈고 심지어 기다려주기까지 했는데 저런식으로 나오는건

여자가 결혼에 긍정적인 늬앙스를 풍기면서 고의적으로 남자를 잡아둔거같아

여행간다는 것도 걍 먼저 티켓 다 끊어놓고 떠난다고 던진거 같은데

자세한게 없어서 모르겠다만 여자 언행 자체가 개 악질 더러운 짓이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전혀없잖아

3.

백퍼 다시 연락 옴

이만큼 준비되고 자길 사랑해줬던

남자가 이제 그 나이에는 없거든..

이건 남녀가 반대 상황이어도 동일할듯

4.

혼자 유럽여행이면 90%는 바람 핀거나 다름없는거 아니냐? ㅋㅋ...

갔다와서 백퍼 연락올텐데 조상님이 두번 기회 줬으니까 제발 세번은... 그건 아니야

5.

결혼얘기 나오는판에 유럽여행에 돈을 태우는거 보면 현실감각 꽝이네

6.

조상님이 신호주셧을때 끌고가셧는데, 조상님이 전기충격기를 주셧네요. 축하드립니다.

집을 남기셧어요. 이제 현모양처가될 여자를 만나서 잘사시면 됩니다.

7.

결혼얘기 오가는 상황에서 상대가 천만원정도 태워버리는건

전세계약 전에 건물주가 근저당받는 느낌이랑 비슷함.

'얘는 같이 열심히 사는게 아니라 날 등쳐먹을생각 하는구나.'

8.

잘헤어지신거임 조상님이 구해주셨다고 생각하시고 좋은 분만나셔서 행복하게 결혼생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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