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주류 사회에서 아이들을 키우려면 부정하고 외면하고 싶어도 아이 양육에 사교육은 상당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안 하려고 해도 하게 되다. 그들의 커뮤니티가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에 귀속되지 않는 이상 아이는 커나가기 힘든데, 한국이 왕따와 은따의 천국인 것을 안다면 수긍하기 싫어도 수긍케 된다.
그 어떤 부모도 아이의 행복이 최우선이겠지만 사교육을 하지 않는 아이를 부모가 온전히 시간을 함께해주기도 힘든 것이 작금의 한국 사회 맞벌이 현실이니 어쩌겠는가. 물론 비주류로 살겠다면, 비수도권 지방에서 살고 자녀의 미래에 별 걱정을 안 한다면 사교육을 시키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럴 경우 한국 사회 주류가 될 가능성은 원천적으로 봉쇄돼버린다고 보면 된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진작에 저물었기 때문이다. 그럼 문제는 사교육비가 되는데, 아이의 하루를 온전히 커버해주는 학원을 여러개로 나누어 보내려면 그 비용이 상당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서울 핵심지 고소득 가구의 경우에나 가능한 부의 대물림 시나리오가 된다. 서울서 평범한 가구가 자녀 임신부터 대학 입학까지 커버하는 20여년간 머릿수당 7~8억원은 기본으로 든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 현실이 더더욱 기막히게 다가올 것이다.
결국은 뼈 빠지게 일하고 모으고 재테크하여 불어나는 자산으로 이 모든 걸 커버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 사회에선 돈 없으면 출산과 양육마저 특권의 영역이 되버리고 있으니 탄식이 나와도 어쩔 수가 없다. 한국인이든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든 매한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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