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파이어족을 꿈꾸는 33세 젊은 직장인이 있다. 그의 스펙은 전 세대 기준으로 상위 5% 이내다. 현재 오피스텔에 살고 있어 자가는 없다는 그는 순자산이 11억원에 이른다. 대출 7억원을 끼고 15억원대 소형 건물에서 매달 월세 400만원이 나오고 있고, 3억원 현금으로 트레이딩을 해 원해 편차는 있지만 대강 월 300만원 정도 투자 소득이 나온다. 근로소득은 월 450만원 정도라고 한다. 해서 한달 소득은 1100만원 안팎인데, 그는 450만원의 근로소득을 포기하고 은퇴를 해도 될지를 고민 중이다. 일단 보자.
일단 다른 직장인들은 이런 케이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당연히 부러움이다. 그리고 시기와 질투심이다. 개중에 일부는 어떻게든 조언 좀 얻어보려고 하는데, 차라리 후자의 이런 태도가 좋은 태도다. 나보다 잘 난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인사이트를 얻고 간접 경험을 가져가 내 삶에 응용해보려는 사람은 점진적으로라도 우상향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 따져봐야하는 것은 그가 무주택자이고, 대출이 7억원인 상황에서 정확한 월세와 대출 이자 등이다. 아래 약사의 질문은 글쓴이가 부러 쓰지 않은 부분을 건드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여기서 드러나는 사실은 월 400만원이라는 건물 월세 소득이 종부세와 이자소득을 제외한 순소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달에 나가는 돈은 이정도라고.
월 생활비를 포함한 비용이 150만원이고 여기에 7억원의 대출에 대한 원리금이 있을 것이다. 대강 월 3.5%로 환산해서 따져보면 월 310만원 안팎이다.
150 + 310 = 460만원이 고정비용(물론 원리금의 절반가량은 저축 개념이라 보면 되겠지만)이 나가기 때문에 근로소득 450만원을 제외한 소득이 650만원이었던 데서 460만원을 빼면 200만원 안팎이 매달 현금으로 남는다.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이지만 약간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월 450만원 현금흐름이 결코 적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인 연봉 6500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것인데, 이걸 포기하기에는 지금 갖고 있는 순자산이 적진 않지만 아쉬운 감도 없지 않다.
아직 한창 젊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시대에 계속해서 건물 가치가 오르는 자산 상승 효과에 더해 꾸준히 현금을 더 축적하면서 자본 소득의 파이프라인을 늘려가면 좋을 것이다.
추가로 새겨들어 볼만한 타 직딩들의 조언
그렇다. 급여가 주는 안정감은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독이 되지만 그 든든함은 적지 않다.
트레이딩을 통한 월 소득이 결코 많지 않기 때문에 수익률을 더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짧은 결론은 지금 은퇴해도 가능하지만 지금 은퇴할 때와 나중에 은퇴할 때를 비교하자면 후자가 훨씬 더 나을 거라는 소리. 게다가 결혼 이슈가 불거지면 지금 수준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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