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금융투자를 잘해야 말년이 평화롭다.
'금(金)퇴족(노후 준비가 잘된 사람)'이
될 수 있을지는
이 시기까지의 노력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연초 이들의 고민을 담은 '대한민국 40대가 사는법'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한 번쯤 훑어보면 좋을 것 같다.
서울 및 지방 4대 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에게 지난해 11월 설문을 해
재산상황과 금융투자를 하고 있는지,
노후가 준비돼 있는지 등을 물었다고.
미리 말해 보고서 결론은 이렇다.
'세심한 금융투자 없인 편안한 노후도 없다.'
김혜령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 연구위원의 말이다.
"40대는 국가경제와 가계경제의 중심이 되는 연령대이자 생애 자산관리 차원에서 금융 자산을 만들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나이다."
이원주 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의 말도 들어보자.
"40대는 평생을 가져갈 재산을 형성하고 자녀교육, 주택마련, 끝나지 않은 자기계발 등 여러 인생 과제에도 놓인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세심한 투자 관리가 필요하다"
본론으로 가자.
대도시에 사는 소득이 있는 40대 1000명의 자산은
평균 4억1000만원이었다.
대출 8000만원을 뺀 순자산은
1인당 평균 3억3000만원.
이의아해질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낮은 것 같기 때문이다.
다음 표를 보자.
2021년 적용되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이다.
2020년 소득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데이터를 보면,
1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264만 5146만원,
4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622만 6342원.
세전 기준이므로 세금 빼고,
부양 가족까지 감안하면,
많은 액수 아니다.
자산 형성하는 게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은 것이다.
실제로 40대에 200만원대 받는 사람,
상상 이상으로 많다.
그러나 그 반대로
부자 역시 많은 편이다.
총자산 3억원 미만인 사람이 51.6%였지만,
10억원 이상인 사람도 11.8%에 달했던 것.
다시 보고서로 가자.
유주택자(가구 기준)는 55.7%였다.
집이 없는 사람이 40%에 달한 것이다.
40대 10명 중 4명이 무주택자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상당한데,
그 함의는 익히 짐작하리라 본다.
예·적금과 주식은 어따할까.
40대가 보유한 예·적금과 주식 등
금융자산의 규모는 평균 7000만원이었다.
40대가 '자산을 불리는 시기'인 게 여기서 드러난다.
40대 후반(45~49세)의 금융자산은 평균 7900만원으로
40대 초반(6100만원)에 비해 29.5% 많았다.
40대 초반 4명 중 1명(24%), 40대 후반 3명 중 1명(33%)은
1억원 넘는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0대의 78.2%는 주식, 채권, 펀드 등을 보유한 금융투자자였다.
전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뜯어보면
안전함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40대 재테크의 특성이었다.
자산(금액 기준) 가운데 예·적금 비중은
절반을 넘은 57.7%에 달했고,
종신·화재·실손 등의 저축성 보험 비중도 18.6%이나 됐다.
주식이나 채권, 신탁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한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은 23.7%에 불과했다.
다만 보고서는
"40대 투자자들의 금융투자 경험이 쌓이면서 리스크 성향이 점차 공격적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현상이 심화하고,
급격한 자산 가격 상승을 경험한 이들이 주식에
직접투자하는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실제로 금융투자자의 26%가
최근 리스크 감수 성향이 '공격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한 데다
전체 응답자 절반 이상(52.8%)이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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