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미국 맨허튼, 홍콩…. 집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도시들이자, 우리나라가 있는 그대로의 전철을 밟고 있는 미래의 서울. 앞으로 이들 도시처럼 서울 전세입자들이 버티기에 더더욱 힘에 겨운 지역이 될 것이다.
그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 하나가 있어 소개한다. 영국 런던의 초소형 원룸 이야기다. 2평짜리 초소형 원룸인데 5만 파운드에 최근 경매매물로 나왔다고 일간지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따. 5만 파운드는 원화로 8150만원이다.
어떤 원룸인가. 일단 사진 한 장 투척한다.
런던 동부 로어 클랩턴에 있는 2평 원룸
비교적 멀끔해보이는데, 애석하게도 이게 전부다. 일반 국평 아파트 같으면 뒷배란다나 창고 딸린 앞배란다 공간 정도에 불고한데, 이게 사람 사는 원룸 공간이라고 한다. 단 2평이 전부다.
영국 런던, 미국 맨허튼, 홍콩…. 집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도시들이자, 우리나라가 있는 그대로의 전철을 밟고 있는 미래의 서울. 앞으로 이들 도시처럼 서울 전세입자들이 버티기에 더더욱 힘에 겨운 지역이 될 것이다.
그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 하나가 있어 소개한다. 영국 런던의 초소형 원룸 이야기다. 2평짜리 초소형 원룸인데 5만 파운드에 최근 경매매물로 나왔다고 일간지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따. 5만 파운드는 원화로 8150만원이다.
어떤 원룸인가. 일단 사진 한 장 투척한다.
가디언의 보도 중 주목해야 할 문장은 이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세와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런던의 소형 주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의하면 이 원룸은 런던에서 매물로 나온 가장 작은 아파트라고 한다.
경매업체 '마이옥션' 측은 이곳에 들어올 세입자로 집에 오래 머물지 않는 사람을 추천했다는데, 당연한 소리.
이런 데서 1년 이상 버틴다는 건 초인의 극한 의지가 인고서야 버텨나기 힘들 것이다.
경쟁 입찰 최저가가 5만 파운드라는데 2017년 5월 매매가는 그보다 높았다고 한다.
무려 10만3500파운드(1억6800여만원).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그만큼 낙찰가는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
아마 1억 초반대 가격으로 낙찰되지 않을까 한다.
실거주 목적보단 투자자에게 적합한 매물일 것이다.
임대 수입은 연간 1만 파운드(1630만원)로 추정된다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월세다.
과연 이 조그마한 원룸에서 살려면 얼마의 월세를 내야 하는가?
무려 100만원이 넘는다.
현재 집주인은 우러세 800파운드를 받아왔다고 한다.
매달 130만원 상당이다.
현재 런던에서는 이러한 초소형 원룸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부동산 가격이 워낙 많이 오르는데 계속 오를 전망인지라 이런 매물이라도 투자용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것.
가디언이 인용한 필립 허버드 런던 킹스 대학 도시공학과 교수의 말이다.
"런던 아파트 15곳 가운데 1곳이 침실 1개짜리 주택에 대한 최소기준(37㎡)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창문이 거의 없고 생활·업무·휴식공간을 분리할 수 없는 환경은 수면과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런던에서는 이런 초소형 매물조차 월세가 100만원이 대부분 넘는다.
이 사실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앞으로 서울에서의 월세가 얼마나 더 치솟을 수밖에 없는지를 미리 가늠케 한다.
이미 전세가 반전세로 반전세가 월세로 전환 중인 양상임을 보라.
서울 1주택자도 치솟는 세금으로 서울 바깥으로 내밀리는 형국에,
집 없는 자들은 아예 거리를 배회해야 한다는 것인가.
애석하게도 그런 사태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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