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집공략>에서 최근 기이한 월세방 한 곳이 소개됨...
유튜버 겸 부동산 중개보조원 한진우 씨의 말인데 들어보자면...
"서울에서 봤던 방 중 가장 무섭네요. 새벽에 밖에 못 나가는 집입니다."
정말로 그렇다.
수시로 바퀴벌레가 튀어나온다.
바닥에는 곰팡이가 정원을 이루고 있다.
화장실은 더 충격적.
요즘 가정집에서 보기 드문 재래식 변기다.
서울 한 복판에 이런 집이 있다니 믿겨지는가.
입구부터가 호러 영화를 방불케 한다.
백주대낮에 가도 어두컴컴하다.
복도는 너무 음습해서 누가 나타나기라도 하면 까물어칠 것 같다.
그렇게 들어간 집 바닥 장판은 어떤가.
시커먼 곰팡이가 군데군데 박혀 있다.
이뿐인가.
불 켜면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튀어나온다.
서울의 아마존이다.
한진우 씨에 따르면 이곳은 사실상 폐가다.
사람이 안 산 지 꽤 돼서 아무도 관리를 하지 않은 방이다.
놀라운 것은 그래도 현재 팔고 있는 집이라는 사실이다.
이 집에 살려면 바퀴벌레, 곰팡이, 지네와 대가족을 이루고 살아야 할 것이다.
내부 견적 좀 보자.
집은 부엌과 2.5평 정도의 방 1개, 세탁실, 그리고 좌변기가 있는 화장실로 구성돼 있다.
방 천장은 거미와 거미줄이 쳐져 있고, 누렇게 변색돼 인상이 절로 찌뿌려진다. 쳐다보기만 해도 냄새가 날 거 같다.
방 창문에도 거미와 벌레들이 가득하다. 먼지, 거미줄로 희뿌옇고 방에 냉장고가 옵션으로 있었지만, 높이가 성인 남성의 허리에도 채 못 미친다. 이 역시 누렇게 썩은 색을 보인다.
신발장은 없다. 현관문 쪽에 나무로 된 신발장이 설치돼 있으나 성인 남성도 손이 닿기 어려울 만큼 높이 설치돼 있다.
사실상 실용성이 제로다.
가장 더러운 것은 화장실, 그리고 세탁실.
샤워실이 별도로 없어 세탁실에 설치된 샤워기로 샤워를 해야 한다.
그런데 세탁실이 방과 별도로 분리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샤워기를 사용할 경우 물이 방에 그대로 샌다.
방바닥에 곰팡이가 핀 배경이다.
재래식 변기는 그 자체로 처참한데,
더럽게도 휴지통에는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다.
용변 처리 방식도 기가 막히다.
바가지에 물을 퍼서 변기에 붓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집의 가격은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25만원.
관리비는 없고 전기, 가스요금은 알아서 내야 한다.
그 자체로 살아갈 이유와 희망을 사라지게 만드는 집 아닌 집.
경악스럽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서울의 집이다.
[유튜브 '집공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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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평이 25만원이라면, 단순 환산시 25평으로 계산할 경우 250만원 월세 주는 격이다. 가장 못사는 하층민이 내야 하는 거주비가 이정도가 되어가는 월세 지옥의 현실은 우리 눈앞에 바짝 도래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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