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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당신의 이야기

남편이 1억 빚진 거 신혼 1년차에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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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결혼한지 아직 1년이 안 되었는데 남편이 9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몰래 대출받은 사실을 알게 된 새댁이 있다. 그녀는 지금 "사기 결혼을 당한 기분"이라며 무너지려는 멘탈을 추스려고 하고 있다. 일단 보자. 사연 출처는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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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나몰래 9천을 대출 받았더라

새회사 · N*********

작성일어제 조회수3,660 댓글235북마크 메뉴 더보기

결혼한지 아직 1년이 채 되진 않았지만

결혼하고 생활비+적금 명목으로

200-300만씩 계속 받아 주는돈의 *2로 해서

내통장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어

반년정도 지나니까 남편 명의로 돈이 안 쌓이는게

생각해보니 약간 불공평한 것 같아서

5월부터 남편 계좌로 쌓기로 하고

남편한테 통장이랑 카드를 받았는데

너무 바빠서 한번도 통장 확인을 못했어

그래서 계좌 모바일 확인좀 해달라했고

옆 있으면서 3개월 체크하고 조회를 눌렀는데

전체계좌가 쫘라륵 뭐가 뜨더라?

이게 뭐야? 하고 스슥 하고 보임과 동시에 남편이

핸드폰을 채가길래 느낌이 싸했지

뭐냐고 무슨일이냐고 핸드폰 다시 보여달라니

1시간을 실갱이 하다가 한참 있다가 말하더라

그 은행 신용대출+리볼빙으로 빚이 5천이 있다고

주식이랑 메이플스토리 현질 했다길래

머리는 아팠지만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싶어

얼마나 혼자 끙끙 알았겠어 이해하려고 했어

리볼빙 2천정도는 이자가 넘 높으니까

남편 명의 청약보험 약간 대출로 대환하고

우리모은돈 좀 보태서 끄고

신용대출은 시댁에서 1-2천 도움 받고

우리 모은 돈으로 끄려고 생각하고

집에 술안주 사들고 갔더니 술먹고 얘기하더라

이미 청약보험이랑 타금융사신용대출까지

4천 더 있다고 ,,처음부터 9천이라 하지

숨기다가 5천, 꺼줄려고 하니까 9천

사기 결혼 당한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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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차릴 만도 하다. 신뢰가 전부인데 그게 금이 가버렸으니. 게다가 돈과 관련한 것이라면야.

냉정하게 말하면 이혼 사유가 된다.

뼈 있는 팩폭들은 이런 것들이다.

통장 내역은 투명하게 다 털어봐야 할 것이다. 감추고 있는 게 더 있을 것이다.

남자는 30대 중반, 여자는 29~30세 정도일 것으로 추정.

싹싹 빌고 각서 받아도 모자랄 판이지만 남편은 1년 내로 해결하겠다고만 했다고. 아내가 보살이다.

추가된 거짓말. 9천이 아니라 1억의 빚이 있었다.

다음 웹툰에 <도박중독자의 가족>이라는 콘텐츠가 있다. 한 두번 막은 대출이 인생을 어떻게 나락으로 몰고가는지 서늘하게 그려내고 있다. 절대 금액도 문제지만 대출 수단이 이 남자는 너무 별로인데, 이번이 처음이 아닐 것이고, 까면 깔 수록 이상한 게 나올 것이다. 여자가 너무 순해도 순했다. 이혼이 정답은 아니지만 고려 대상 중 하나일 것이고 남편이 갱생 가능한지부터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임.

글쓴이가 사람 좋은 분으로 뵈는데 잘 해결하시고 불행을 최소화하시길.

일단 남편이 각서 쓴다니 지켜봐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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