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오피스텔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한다고 미리 말했던 바,
실제로 오피스텔은 이제 아파트의 대체 주거 공간이 아니라
그 자체 하나의 어엿한 단독 주거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정부가 4~5년 내리 폭등시킨 아파트값으로 인해
대체재로서 주목받던 오피스텔이 이제는 대체재의 어중간한 자리를 넘어서버린 것이다.
목 좋은 자리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일에 이르는 상황을 복기해보라.
실제로 이제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제곱 타입마저 오피스텔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와 비슷한 평형을 가진 아파트 + 오피스텔,
이른바 아파텔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이다.
아파텔이라 불리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 면적 60~85제곱 이하로,
25~34평 오피스텔을 의미하는데, 실제 평형 구조 자체가 아파트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이 아파텔 거래는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올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매매거래량이 8641건으로 아파트를 압도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90건(1~10월)보다 17%가량 늘어난 것으로,
개중 전용 84제곱 타입이 같은 기간 거래량이 14.3%로 매우 많이 늘었다.
1618건에서 1849건으로 늘었으니 말 다한 것이나 마찬가지.
이 때문에 분양시장 열기도 매우 뜨겁다.
올 1~11월 건설사들은 전용 84제곱 오피스텔 18곳에 6890실을 공급해
총 40만 7693건 청약이 이뤄졌는데,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이다.
정말 경쟁률이 센 곳은 100대 1은 기본인 것이다.
그럼 내년엔 왜 주거형 오피스텔이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다는 말인가.
내년부터 대출규제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피해 올 연말에도 주거형 오피스텔 막바지 분양이
대성을 이룰 전망이라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이제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대체재가 아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서자가 아니라 그냥 오피스텔이다.
그중 주거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의 활약을 내년에 더 주목해보시라.
사족이지만,
지난해 미리 아파텔 매수에 들어간 사람이야말로 위너였는지 모른다.
PS.
1년 이상일 필요도 없다 6개월만 먼저 내다봐도 당신은 돈을 벌 수 있다. 그게 이 자본주의 세상의 돈 버는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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