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 당첨돼도 무주택자는 피눈물을 흘린다

이사철을 맞아 애가 타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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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1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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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집을 매수하려는 무주택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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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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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무주택자는 지금 피눈물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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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가한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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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분양 가릴 것 없이 중도금 대출 불가 통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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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에 나선 저소득 무주택자들이 자금 확보에 초비상이 걸린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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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웃고 있는 것은 오로지 현금부자 뿐인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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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1: 99의 세상이라면 그 1은 현금부자에 해당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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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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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주 분양을 앞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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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AA13-1·2 블록) 1,666가구 공공분양 입주자 모집 공고에 이런 명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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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중도금 집단대출규제로 대출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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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이 불가할 경우 수분양자 자력으로 중도금을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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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9억 원을 넘지 않는 물량은 통상 시행사가 금융기관에 집단 대출을 알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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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보증 대상에 포함돼 집단대출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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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는 LH조차 대출이 어렵다고 통보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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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3억8,000만 원~4억1,000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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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공분양에서도 중도금 대출이 불투명해졌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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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지자 예비청약자들은 애가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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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에 당첨되고도 중도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청약통장이 사라질 뿐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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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재당첨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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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양에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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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양에서는 시행사가 처음부터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고 못 박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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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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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물량 전체에 대해 중도금 집단대출 알선을 하지 않는다고 공지한 것이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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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가구 중 절반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9억 원 이하라 한바탕 논란이 일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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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는 분양시장이 무주택자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로또가 아니게 돼버린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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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부자의 현금부자에 의한 현금부자에 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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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아수라가 작금의 우리가 마주한 대한민국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