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의 저자 정선용 씨(필명 정스토리)님의 이번 글은 평범한 월급쟁이가 왜 첫째도 둘째도 부동산 투자가 우선이어야 하는지를 훌륭하게 설득해내고 있다. 나 역시 주식으로 먼저 투자를 시작하더라도 결국엔 부동산 투자로 간 다음 다시 주식으로 가는 것이 안전마진 확보의 차원에서도 훨씬 더 훌륭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축이다. 집값이 너무 비싸니 이제 불가능하다는 말은 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 판단하는 태만한자들의 변명이며, 지금도 누군가는 등기를 친다. 그리고 삶의 수준을, 계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사람마다 투자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정 작가는 투자의 유형을 축구에 빗대면서 자기 자신은 세 번째 유형, 수비수형이라고 말하는데,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 유형이라는 것을 깨닫지도 못 한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좌우지간 읽고 공부하시라.
PS. 정 작가의 <아들아, 부동산 공부해야 한다>는 현재 연재 중이지만 출간과 동시에 또다시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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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투자하는 방식이 달라야 한다.
아들아, 투자방식을 얘기하기에 앞서 투자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투자는 사전적으로,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미래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현재의 자본과 시간과 마음을 쏟는다는 의미다.
즉, 현재의 가치가 아니라 미래의 가치에 가진 무엇이든 쏟아내는 일이 바로 투자이다.
아버지는 이런 의미로 쓰이는 투자가 사람마다 방식이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그 사람만의 결이 다르므로 사람의 결에 따라 투자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른 결을 가지고 있기에 투자하는 방법도 달라져야만 한다.
모든 투자도 그렇지만 특히나 부동산 투자가 더욱 그러하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어떤 결을 가지고 있는지, 자기만의 결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
그렇게 스스로 어떤 결을 지니고 있는지 파악되어야, 자가만의 결로 투자할 수 있고, 또한 자기의 결에 맞추어 투자가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투자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버지는 투자에 관한 사람의 결을 네 가지로 나누고 있다.
지금부터 아버지가 나누는 투자하는 사람의 결을 축구선수에 비유해서 쉽게 설명해주려고 한다.
너도 알다시피, 축구선수의 포지션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공격수이다. 둘째는 미드필더이다. 셋째는 수비수이다. 넷째는 골키퍼이다.
축구 감독은 축구선수를 각자의 포지션에서 그들의 각자의 성향을 분석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이렇게 축구 감독은 선수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맞추어 포지션을 짜야만, 선수들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게 되고, 그렇게 경기를 이끌어야 그 경기에도 이길 수가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하려는 사람은 각자의 자기 성향을 분석해서, 자기에게 맞는 방식의 투자하는 방법을 지녀야만 한다.
축구선수의 포지션을 짜는 전략처럼, 투자도 사람의 결에 따라서 투자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이렇듯 축구와 투자는 비슷하다.
축구에서 공격수 유형, 미드필더 유형, 수비수 유형, 골키퍼 유형으로 포지션을 나눌 수가 있다면, 투자에선 소득 중심 유형, 지출 중심 유형, 저축 중심 유형, 투자 중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투자 중심 유형은 공격수 유형으로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사람이다.
소득 중심 유형은 미드필더 유형으로 소득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사람이다.
저축 중심 유형은 수비수 유형으로 저축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사람이다.
지출 중심 유형은 골키퍼 유형으로 지출 중심으로 투자하는 사람이다.
지금부터 축구선수들의 위치에 따른 성향과 투자가가 자신의 결에 따라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첫째는 투자 중심 유형으로, 공격수 성향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공격수는 적극적인 투자자 유형이다.
그들이 활용하는 무기는 레버리지 효과다.
자기 돈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출의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해서 투자하는 사람이다.
이 레버리지 효과는 축구에서 드리블 능력과 비슷하다.
축구 공격수는 드리블 능력이 있어야, 공 결정력이 높아진다.
공격수 유형 투자자는 투자에서 동물적인 공격 본능을 가지고 있고, 적극적인 레버리지 활용에 따른 위험성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세계적인 투자가인 ‘조지 소로소’가 있다.
조지 소로소는 워렌 버핏과 동갑이며, 미국의 정치권을 등에 업고 태국 홍콩은 물론이고 영국이나 일본, 한국 등 동맹국들까지 외환투기 공격으로 국가를 휘청거리게 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인물이다.
1997년 IMF 사태 당시에는,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통화 폭락의 주범으로 공공의 적 취급을 받기도 했었다.
그만큼 공격적인 투자자다.
그는 공격적인 투자와 인도주의 투자의 양면을 가지고 있어서, 사악한 구세주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이다.
IMF 일으킨 주범이었지만, 대조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통령 당선자 신분의 김대중이 지난날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일에 호감을 보이며 투자 요청을 승낙하고, 1999년부터 본격적인 한국 투자를 하기도 했다.
그는 전형적인 축구의 공격수 유형으로 대단히 공격적인 성향으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투자를 한다.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은 레버리지 이용해서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그런 성향을 타고난 사람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
축구로 말하면, 공격수의 본능을 타고난 사람이다.
그들은 골대 안으로 공을 직접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면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선수가 대표적이다.
상상을 해보라.
호날두가 수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자기 성향에 맞은 포지션이 중요한 지 알게 된다.
호날두의 공격적인 본능을 가진 투자자를 수비수나 골키퍼의 포지션으로 배치한다면, 그의 능력은 발휘되지 않는다.
공격수 유형 투자자는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
둘째는 미드필더 유형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투자하는 지 알아보자.
공격과 수비의 연결성을 잘 이루는 사람이다.
공격과 수비가 잘 이루어지려면, 소득을 높이는 역할에 집중하는 유형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월급쟁이로 사원으로 시작해서, 월급쟁이 사장까지 올라간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표적인 미드필더형이다.
기업의 오너와 직원 사이에서 중간자적인 역할을 잘하는 사람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부회장인 ‘권오현 부회장’을 들 수 있다.
그분의 저서인 ‘초격차’에, 미드필드 유형으로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분은 넘을 수 없는 차이를 넘는 격, 초격차의 경영 전략이 미드필더의 모습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셋째는 수비수 유형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투자하는 지 알아보자.
수비수 유형은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돈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사람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워렌 버핏’이다.
그의 명언을 보면, 그의 투자하는 방법을 알 수가 있다.
“썰물이 빠졌을 때 비로소 누가 발가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
“오늘 누군가가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 이유는 오래 전에 누군가가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은 기본을 중시하고, 장기 투자를 선호한다.
미드필더 유형 투자자는 위험을 수비하는 역할에 바탕을 두고, 투자를 하는 사람이다.
워렌 버핏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기본적으로 거시경제의 흐름과 산업 트렌드에 대한 혜안을 갖추기 위한 공부를 해서 투자하는 것이 맞다.
이 아버지도 스스로 수비수 유형의 투자자라고 여기고 있다.
아버지의 생각에 너 또한 수비수 유형의 투자자인 듯하다.
물론 아버지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분석적이고 장기적관점에서 투자를 바라는 것에서 아버지와 너는 비슷하다.
우리 같은 사람은 주식보다는 부동산 투자가 적합하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고, 저축을 통해서 모은 종자돈을 안전한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에 적합한 것이다.
이것이 아버지가 요즘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이유이다.
너도 부동산 투자 공부를 같이 했으면 싶다.
넷째는 골키퍼 유형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투자하는 지 알아보자.
골키퍼 유형은 철저하게 골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유형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구두쇠 유형이다.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면, 절대 빠져나가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너희 엄마다.
너희 엄마의 주머니에 들어간 돈은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버지는 너희들이 너희 엄마의 그 절약 정신 때문에 어릴 적에 힘들게 지낸 걸 다 알고 있다.
너희들이 어릴 적에 입었던 옷의 대부분은 엄마가 지인들에게 얻어다가 입힌 옷이라는 것도 잘 알 고 있다.
너희 엄마가 그렇게 철저하게 지출을 통제하는 골키퍼 역할을 해주었기에 이만큼의 자산도 모을 수 있었다.
그것이 너희 엄마의 투자 유형이었다.
지출을 통제하는 것을 통해서 저축하고, 그렇게 모은 종자돈을 가장 안전한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 모든 과정이 골키퍼 유형의 투자전략이었다.
너희 엄마의 철저한 근검 절약의 정신은 전형적인 골키퍼 유형의 투자자이고, 감히 말하지만 제법 성공한 골키퍼 유형 투자자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만의 적합한 투자 방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대국 순위에서 당당히 10위이다.
그러나 이것은 겉모습으로 들어나 있는 허상일 뿐이다.
자세히 속을 들여다보면, 그 속은 심하게 문드러져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빈곤의 비율이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국민빈곤율은 OECD국가 중 5위이고, 특히 노인빈곤율은 압도적 1위이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이 압도적 1위인 점과 우리나라의 청년자살률이 1위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의 삶의 구조가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특히 부당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지표다.
너희는 이런 불평등, 불공정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1997년 IMF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코로나19에 의한 펜데믹으로 심화되었다.
경제 위기는 가진 자에게는 달달한 초콜릿이 되고, 없는 자에게 가혹한 형벌이 되었다.
너희가 살아갈 이런 불평등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네 스스로 경제 자립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하는 방법뿐이다.
그래서 너희가 투자하는 역량을 키우는 방법의 하나로, 너만의 투자하는 방법을 찾으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
아들아, 너희가 공격수형인지, 미드필더형인지, 수비수형인지, 골키퍼형인지 스스로 파악하는 방법은 한가지뿐이다.
네가 직접 각각을 해보고, 그 중에 어떤 것이 적합한지 경험하는 방법이다.
아버지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돌이켜보니, 몸으로 직접 했던 경험이 가장 훌륭한 스승이었다.
지금 네가 가진 조건 내에서, 소득의 경험, 지출의 경험, 저축의 경험, 투자의 경험을 해보면서, 너에게 가장 적합한 너의 몸에 적합한 투자 방식을 찾도록 해라.
누군가가 너에게 길을 가르쳐줄 거라고,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된다.
너는 먼저 네 스스로 한 발자국 내딛고, 직접 경험해서 몸에 체득하도록 해야 한다.
오늘은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가 그치면, 몹시 추워질 거라고 한다.
지금 세상엔 바이러스라는 변화를 예견할 수 있는 고난의 겨울비도 내리고 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사회는 일대 변혁이 일어난다.
가진 자에게 달콤하고, 없는 자에게 가혹한 변화일 것이다.
이미 시작된 변화 속에서, 사회적 약한 고리는 더욱 잘게 부서지는 고통을 받고 있다.
아버지는 너희가 살아갈 세상의 모습이 밝지만 않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
하지만, 너는 생각을 달리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이런 말이 때문이다.
준비된 고난은 고난이 아니다.
아들아,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해라.
이 아버지는 항상 네 옆에 같이 있겠다.
크진 않지만 작게라도 너의 바람막이 역할이 되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 한 편을 적어놓는다.
요즘의 시기에 너무도 적합한 시어일 듯하다.
시인 김수영의 ‘의자가 많아서 걸린다’의 마지막 구절이다.
바닥이 없는 집이 되고 있다 소리만
남은 집이 되고 있다 모서리만 남은
돌음길만 남은 난삽한 집으로
기꺼이 기꺼이 변해가고 있다.
이 시를 그저, 나만의 편한 방식으로 해석으로 적어놓는다.
2021년의 집은 바닥이 없는 집이다.
2021년의 집은 소리만 남은 집이다.
2021년의 집은 모서리만 남은 집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집은 돌음길만 남은 난삽한 집으로 기꺼이 기꺼이 변해가고 있다.
바닥이 없는 집, 소리만 남은 집, 모서리만 남은 집에서라도
우리는 굳건하게 살아가자.
사랑한다 아들아
[출처] 축구와 투자의 공통점 (아들아 부동산 공부해야 한다 12편)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정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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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선용 작가가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을 읽고 공부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의 말을 곰곰 들어보면 기요사키의 가르침이 구석구석 일상에 배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읽지 않았어도 몸으로 터득한 것인가. 그렇다면 그는 더 훌륭한 인물이겠다. 어쨌거나, 그가 쓴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는 <아들아, 부동산 공부해야 한다>에 앞서 필독해야 할 책이고,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더더욱 필독해야 할 명저다. 부자가 되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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