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5% 폭등했다는 속보가 떴죠.
어떻게 된 겁니까.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아니라면서 폄하, 비하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말이죠.
그냥 가만히 뒀으면 웃었을 것을, 부화뇌동하다 손절한 사람들은 가슴 좀 쓰리겠네요.
외신을 종합해보니 일단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슈가 한몫했네요.
비트코인은 1일 오전 6시 30분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17% 폭등했고, 현재는 15%를 넘어서 4만 3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이 폭등한 것은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인들이 대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사들였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전쟁으로 금융시스템이 마비된 우크라인들도 암호화폐를 매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러시아인들은 서방의 제재로 루블화가 30% 가까이 폭락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대거 구입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도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 중이나, 세계 최대의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러시아 계좌의 거래를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지 않습니까.
한동안 러시아인의 비트코인 구매행렬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이 나면 자국 화폐 가치가 폭락하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일이고, 화폐 가치 폭락을 헤징하는 방법으로서 국제 공용 화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각광을 받는 것이죠.
우크라이나는 어떻습니까. 전쟁으로 금융시스템이 마비되자 대거 암호화폐 매수에 나서고 있네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제재에 맞서 핵무기를 사용할 것을 협박하는 가운데 나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페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게 단기 이슈겠습니까. 아닙니다.
신용화폐 경제에서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들은 자국 화폐를 무작정 신뢰할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어떤 대내외적 변수에 의해 자국 화폐 가치가 폭락할 위험이 상존합니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들로서는 변동성이 극심하더라도 엘살바도르처럼 비트코인을 제2의 화폐로서, 가치 보존의 수단으로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인들의 비트코인 매수 행렬은 하나의 트리거가 돼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호화폐 비관론이 팽배했던 최근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지나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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