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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단상

빚은 무조건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난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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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습관을 배워야 부자가 된다." 이 단순한 명제를 외면하는 사람들은 그 반대로 살며 부자들의 습관을 무시한다. 심하게는 혐오까지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가난해진다는 사실은 철저히 무시한다.

적어도 <레이달리오의 부자 연구소>에 들어오는 분들은 다음 몇 가지를 되새겼으면 하는데, 이름하야 부자의 습관. 여러번 비슷한 얘기를 해오고 있지만 계속해서 강조, 반복해야지만 몸에 흡수된다.

몸에 흡수된 지식만이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봤던 내용이라고 제끼지 마시라. 복습해야 한다.

우선 보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보험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상품이 아니다. 철저히 돈 많은 이들을 위한 상품이다. 대부분 먼 미래 위험을 대비하려고 보험에 가입하는데, 이를 끝가지 납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월급을 쪼개 보험료를 납입하다 급한 일이 생기면 먼저 하는 일이 보험 해지임을 기억해보라. 게다가 보험의 보상은 기대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부자들은? 그들에게 보험 가입의 목적은 일반인들과 다르다. 그들은 질병과 노후를 자산으로 방어한다. 그들은 세금을 줄이려고 보험을 활용한다.

보험 가입으로 재산을 줄여 소득세를 낮추고, 자식이 내야 할 상속세를 대비한다. 즉, 일반인들의 보험과 부자들의 보험은 인식부터 활용까지 판이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험은 부자를 위한 상품이다.

일반인들은 보험 많이 들 필요 없다. 보험사의 마케팅에 농락당하지 말란 얘기다. 괜히 변액유니버셜 어쩌고 이런 거 넣었다가 해약하면 돈 다 날리고 해약 안 하면 보험사에 매달 월세내고 아주 고약한 상황에 놓인다.

다시 말해 필요한 보험만 들면 된다. 최소한의 필수 보험만. 즉,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려면 실비 보험,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보험이면 충분하다. 절대로 생활비 쪼개가며 보험 가입하지 마라. 보험 대신 차라리 저축을 하라. 목돈을 모으고 투자로 미래를 대비하라.

이어서 기억할 것은 '좋은 빚'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빚을 대하는 태도는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가 완전히 다르다. 빚이 두려워서 빚을 지지 않는 사람, 쓸 돈이 없어 빚을 지는 사람이 가난해지는 사람들이라면, 부자는 빚을 이용해서 부를 키운다.

명심할 사실은 당신이 진정 부자를 꿈꾼다면 빚을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이다. 자산=부채+자본. 즉 빚은 부채이고 부채는 자산이다. 빚을 자산으로 인식하고 호의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부를 일굴 수 있다는 소리다.

예컨대 대출 두려워 집 못사는 무주택자들이 있다. 그들은 집을 사더라도 대출금 줄이려고 악을 쓴다. 부채는 최대한 빨리 갚아야 한다고 여긴다. 반면 부채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지렛대(레버리지)로 삼아 상가를 매입, 매월 넉넉한 월세를 받는 부자들이 있다. 그들은 말한다. 대출을 왜 갚지? 최대한 활용해야지 말야.

물론 나쁜 빚도 있다. 나쁜 빚은 내 주머니에서 새나가는 돈이다. 카드할부금, 현금서비스, 대출이자 따위다. 반면 좋은 빚은 내 호주머니로 유입되는 돈이다. 빚을 얻어 산 집으로 월세를 받게 되어 이자를 빼고 들어오는 돈이 있다면 그건 좋은 빚이겠다.

이 기본적인 원리야말로 부자들이 상당한 빚을 지면서도 걱정 없이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이유다. 나쁜 빚을 줄이고 좋은 빚을 늘려 활용하라. 로버트 기요사키가 강조한 부자가 되는 길이다.

여기 또 중요한 팁. 은행과 금리 협상을 잘 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첫 대출시 금리와 조건을 비교한다. 신중히 택하지만 일단 대출 실행 후엔 무관심해지기 일쑤다. 대출 연장 시에도, 시중금리 인상 소식을 뉴스로 보았을 때에도 이전과 동일 금리라 여기며 무관심하게 여긴다.

그러나 그러면 안 된다. 금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바뀐다. 대출하거나 연장 시엔 반드시 변동되는 대출금리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 금리가 올랐다면 그 이유를 묻고, 은행에 적극적으로 금리 조정을 요청해야 한다. "금리를 좀 낮출 방법이 없을까요?"라면서 말이다.

예컨대 다른 은행 금리를 제시하거나 대출금을 갚겠다는 말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저기 은행서는 몇 프로로 해준다는데 여긴 왜이리 높죠?" "안 되면 타행으로 이전해야겠네요." 이런 말을 했는데 무관심하면 그 행원의 잘못이다. 일 잘하는 행원은 말할 것이다. "최대한 감면해서 몇 프로가지 해드릴게요. 저희 은행 최저 금리입니다."

이렇게 빅스텝을 익힌 당신을 절대로 뒷걸음질하거나 제자리걸음, 종종걸음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반드시 좋은 빚, 즉 레버리지를 할용해 자산을 늘려라. 그리고 리스크를 관리하라. 그게 부자가 되는 가장 쉬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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