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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단상

정부는 가난한 당신을 책임지지 않는다(ft. 母子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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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병환이 깊어 먼저 숨졌고, 다리가 불편한 모친은 뒤이어 따라 숨졌다. 숨진 모자는 별 소득이 없었다. 그러나 모자가 살았던 집은 생활지원금이 나오지 않았다. 85년이나 된 집이지만 이 집의 공시가격은 작년 기준 1억 7000만원.

정부는 공시가격이 6900만원이 넘는 집엔 주먹구구식 공식을 적용해 월 소득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그래서 생활지원금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생계비는 물론이고 의료비와 주거비 지원 대상에서도 빠졌다. 생계비 지원 기준인 월 소득 92만원 이하로 인정받으려면 집의 공시가격이 1억2000만원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면서. 결국 저들은 정부가 죽인 셈이다.

적어도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여러분 만큼은 마음 단단히 먹기 바란다. 정부는 당신의 삶을 책임지지 않는다. 오로지 나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첫 째도 둘 째도 절약, 저축, 소비 통제, 목돈 모으기, 재테크, 투자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래서다. 스스로 나를 방어해야지만 비참한 말로를 맞지 않는다.

고인들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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