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에 대한 단상

푼돈→종자돈→목돈으로 가야 부자가 된다

반응형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의 저자 정선용 씨(필명 정스토리)가 쓴 '돈의 종류'라는 글을 소개한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돈을 세 가지로 분류하여 더 상세하게 설명한다. 미리 말해 푼돈을 모아 목돈을 쌓고 목돈을 쌓아 종자돈으로 굴려야 부자의 길에 다가설 수 있다고 그는 강변한다.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글맛이 있고 울림이 깊어 다 아는 내용이라도 읽어두면 배움이 될 것이다. 재테크에 관한 좋은 글은 읽고 또 읽고 곱씹으며 몸으로 체화해야지만 온전한 나의 지식이 된다. 가장 좋은 지식은 몸의 지식이며, 몸의 지식만이 실천으로 이어져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든다.

--------

부자들만 알고 있는 돈의 감각

정선용

오늘은 ‘돈의 종류’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돈의 종류를 어떻게 나누는지 그 기준부터 얘기하겠습니다.

그 나누는 기준은 돈의 크기입니다.

돈의 크기에 따라서 돈의 종류를 세 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첫번째 돈은 돈의 크기가 작은 푼돈이 있습니다.

두번째 돈은 돈의 크기가 제법 되는 종자돈이 있습니다.

세번째 돈은 돈의 크기가 커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목돈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의 돈은 역할이 다릅니다.

그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돈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돈이면 다 같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하게 다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푼돈입니다.

푼돈은 말 그대로 많지 않고 몇 푼이 안되는 돈입니다.

푼은 옛날 화폐단위입니다.

엽전 한 개가 1푼이요, 10푼이 1전이요 10전이 1냥입니다.

따라서 한 푼은 가장 낮은 금액을 가리킵니다.

결국 푼돈이란 푼으로는 세는 돈이니 많이 봐야 얼마나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푼돈도 사실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푼돈이 모아서 종자돈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출 관리의 의미는 이 푼돈을 아끼는 전략입니다.

결국 이렇게 아낀 푼돈이 쌓여가는 것이 바로 저축입니다.

우리는 푼돈을 통해서 두 가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첫째는 푼돈을 아끼는 지출 관리를 잘해야 한다.

둘째는 그렇게 지출 관리를 통해서 아낀 푼돈을 적립식으로 쌓아가는 저축을 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충실하게 이행하면, 그 푼돈이 쌓여서 결국에 종자돈이 됩니다.

푼돈 관리를 잘하기 위해선 하나의 속담에 담긴 맹점에서 얻는 교훈을 기억하세요,

‘주머니 돈이 쌈짓돈’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주머니 돈도 푼돈을 의미하고, 쌈짓돈도 푼돈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 말은 주머니에 든 푼돈이나 쌈지에 든 푼돈이나 매한가지로, 가족간에 따로 돈 관리를 하지 말고 편하게 같이 쓰자는 의미입니다.

바로 가족 사이에서 ‘내 돈과 네 돈’의 구별이 불분명하게 관리하려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논농사의 농경문화의 전통입니다.

왜냐하면, 논농사는 대가족이 서로 협력해서 농사를 짓고, 그 작물을 공동으로 먹고 사는 문화의 잔재입니다.

그러나 산업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라는 개념보다 ‘나’라는 개인이 우선시 되는 구조입니다.

결국 가족 간에도, 명확하게 주머니 돈을 구별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푼돈부터 정확하게 주머니 돈과 쌈짓돈을 구별해야 합니다.

그래야 푼돈 관리가 가능합니다.

직장생활하면서, 깨달은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공동의 책임은 나에게 책임이 없다는 의미와 같다.

공동의 소유는 나에게 소유권이 없다는 의미와 같다.

개인에게 책임이 있어야 하고, 개인에게 소유권이 있어야만 푼돈도 제대로 관리가 된다.

두번째 종자돈입니다.

종자돈은 어떤 돈의 일부를 떼어 일정 기간 동안 모아 묵혀 둔 것으로, 더 나은 투자나 구매를 위해 밑천이 되는 돈을 말합니다.

보통 종자는 식물에서 나온 씨 또는 씨앗을 말하거나, 또는 동물의 혈통이나 품종을 말하거나, 그로부터 번식된 새끼를 말하는데, 종자돈이라는 말도 이런 종자들처럼 키워낼 수 있는 돈이라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만석꾼 농부는 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에서 이 종자를 관리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억만장자 투자가들은 투자에서 종자돈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종자돈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투자의 마중물입니다.

마중물은 펌프에 먼저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말합니다.

예전에 펌프로 물을 품어내어 식수로 사용하던 때에 펌프질을 하기 전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펌프에 붓고 펌프질을 하는데 이 물을 마중물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집에 있는 펌프에 마중물없이 실제로 펌프질을 해보았는데, 진짜로 헛펌프질만 되고 물이 기를 수가 없었습니다.

펌프질과 마찬가지로 사업이건 투자이건 시작할 때는 무조건 종자돈을 넣고 펌프질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목돈을 기를 수가 있습니다.

종자돈이 있어야 돈은 바닥에서부터 퍼 올릴 수가 있습니다.

둘은 투자의 밑천이기 때문입니다.

종자돈이 없다는 것은 밑천없이 투자하는 것이고, 이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습니다.

밑천이 없기 때문에, 밑의 구멍으로 다 푼돈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종자돈은 투지의 밑을 막아주는 밑천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억만장자 투자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종자돈을 외치는 겁니다.

종자돈은 투자의 밑천입니다.

종자돈은 투자를 시작하는 마중물이고, 투자의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밑천입니다.

세번째 목돈입니다.

목돈은 한몫이 될 만한, 비교적 많은 돈을 말합니다.

목돈은 투자에서 세 가지의 역할을 합니다.

첫째는 목돈은 다른 돈을 끌어오는 돈력이 있습니다.

지구가 물건을 끌어당기는 힘을 중력이라고 하듯이, 큰돈이 작은 돈을 끌어당기는 힘을 돈력이라고 합니다.

즉, 돈력이란 큰 돈이 작은 끌어당기는 힘을 말합니다.

목돈에는 그런 강한 돈력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작은 돈은 큰 돈에게 끌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흔히 이 돈력을 다른 말로 스노우볼 효과라고도 표현합니다.

큰 눈덩이를 굴리면, 구리는 길에 있는 작은 눈을 빨아들 듯 눈덩이에 쌓아갑니다.

그래서 돈을 벌고 싶다면, 목돈이 있어야 합니다.

목돈을 종자돈을 굴려서 만드는 겁니다.

푼돈을 모으고, 종자돈을 굴려서 목돈을 만들면, 그때는 목돈이 제가 알아서 돈을 끌어 모으게 됩니다.

그래서 목돈을 가진 부자는 돈을 더 많이 벌어서 더더욱 부자가 됩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 구조입니다.

돈이 그 사화에서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목돈을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는 목돈은 위험을 막아주는 보호막입니다.

목돈이 위험을 분산해주는 기능을 다른 말로, ‘리스크 헤지(Risk Hedge)라고 합니다.

투자에는 늘 위험이 따릅니다.

특히나 고수익을 바라는 투자에는 고위험이 상존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목돈은 고수익의 투자에 상존하는 고위험마저도 분산시켜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포커 판의 참가비와 비슷합니다.

어떤 사람이 포커 판에 다른 참여자보다 많은 참가비를 가지고, 포커 판에 들어가면 그 사람이 윈너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즉, 원너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은 잃을 수 있는 위험이 낮아진다는 말입니다.

목돈은 투자에서 이렇게 위험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어떤 5충 건물이 수요자가 많아서, 100억에 나온 매물이 있고, 지방의 소도시에 똑 같은 5층 건물인데, 수요가 적어서 10억에 나온 매물이 있습니다.

만약에, 단순하게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두 건물의 수익과 위험도는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투자의 기본도 부동산 초보자라도 해도, 다 알 겁니다.

서울 강남의 건물이 수익률도 높고, 위험도도 낮다는 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목돈이 위험을 막아주는 보호막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100억이라는 목돈이 있는 사람은 다시 그 빌딩을 살 줄 대기자가 많은 강남의 건물을 사는 것이 수익률은 높고, 더불어 위험마저 덜어내는 선택이 됩니다.

목돈은 위험을 덜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돈의 종류는 세 가지입니다.

푼돈, 종자돈, 목돈입니다.

여러분이 부자가 되고 싶다면, 세 가지의 과정을 밟아가십시오.

첫째, 현재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푼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종자돈을 만드세요.

둘째, 그렇게 만든 종자돈을 투자해서 돈을 불려서 목돈을 만드세요.

셋째, 그렇게 목돈까지 만들어내면, 그 목돈이 알아서 여러분을 부자로 만들어줄 겁니다.

이것이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출처] 부자들만 알고 있는 돈의 감각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정스토리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