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플 주가가 하락 방어를 탄탄히 해내고 있죠. 오히려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이르면 2025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을 거라는 전망과 굳걷한 주주들 신뢰가 바탕돼 있기 때문일까요.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러한 보도를 내보낸 적 있지요.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에 다시 초점을 맞춰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럼 애플은 얼마나 진척을 내고 있을까요.
2.
애플은 2014년부터 '애플카' 사업을 추진하는 특별 프로젝트 팀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운영해왔습니다.
최근 새 팀장인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부문 임원 케빈 린치이 지휘하고 있다지요. 그를 중심으로 완전 자율주행 옵션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관계자 말을 인용한 것이지만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듯 애플 역시 자율주행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분투 중인 것이지요.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을 뒷받침할 칩(반도체)을 개발하는 주요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애플카에 탑재될 이 프로세서 개발의 핵심적 작업이 상당 부분 완료됐다는 건데요.
이 애플카 칩은 아이폰과 맥 등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인 '애플 실리콘' 개발팀이 설계한 것입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조율하는 작업도 이미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요.
이 칩은 자율주행을 관장하는 인공지능(AI)을 처리할 뉴럴 프로세서로 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3.
애플은 곧 도로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실험용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69대 보유하고 있는 상태인데, 내부적으로 5∼7년 뒤로 잡았던 개발 일정을 앞당겨 4년 뒤인 2025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입니다. 다만 일정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목표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출시 일정을 연기하거나 미흡한 자율주행 능력을 갖춘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반면 목표를 달성하면 어떻게 될까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애플카'로 설계 방향이 잡힐 것 같습니다. 다만 비상시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 모드를 장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하죠.
염두에 둘 것은 애플은 자동차 제조에 경험이 일천하단 겁니다. 전기차를 만들려면 혼자선 힘이 들죠. 극래서 다른 업체와 손 잡을 거라고 봐야 합니다. 한때 현대자동차와도 생산 협력이 논의됐으나 관련 소식이 국내외로 알려지며 중단됐던 적이 있지요.
4.
모비틸리티의 미래는 자율주행에 있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현재 자율주행 업체는 테슬라, 모빌아이 등 비전(Vision) 기술 기반 업체, 구글 웨이모 등 라이다(LiDAR) 긱술과 고정밀지도(HD Map) 기반 업체로 구분되지요. 구글, 애플 등 IT 공룡들은 다 뛰어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랄이다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요.
업계에선 2024~2025년이면 자율주행 대중화 및 상용화가 이뤄질 거라고 전망을 내놓곤 하는데, 실제 전국 각지를 누릴 수 있는 자율주행 솔루션이라기보다는 특정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한적 개념으로 일단 선보여질 거라고 예상됩니다. 대중화까지는 기반 인프라 등 운영환경을 갖추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노력이 경주돼야 할 거예요.
현재 가장 앞서고 있는 게 테슬라라지만 이 '자율주행' 춘추전국시대의 승자가 누가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테슬라가 승리할 확률이 높지만 그건 또 모르는 것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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