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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단상

애플 주가가 쭉쭉 오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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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 나면 최고가다.

  미국 대장주 애플의 상승세가 매섭다. 빅테크 리딩 기업 애플의 주가가 이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도 눈앞이다. 작년에 미국 기업 최초로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하더니 1년 만에 3조달러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3조달러 달성시 뉴욕 증시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이다.

 애플 시가총액은 한국의 작년 실질 GDP였던 1837조원보다도 2배가량 많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459조원보다는 7.5배가 더 많다. 작년 삼성전자 매출액은 얼마였나. 237조원인데, 이는 애플의 70% 수준이다. 두 회사 시총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는 모양새랄까.

 애플 주식에 몰린 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체 증시 규모보다도 많다. 프랑크푸르트 증시 규모가 2조4724달러로 약 2900조원이니 말이다. 게다가 영국의 지난해 GDP인 2조7077달러(약 3180조원)보다도 많으니 놀라울 따름.

 애플이 시총 1조달러 시대를 연 것은 2018년부터였다. 그러고 2년만인 작년에 2조달러 고지를 밟더니 이어 1년만에 또 다시 시총 3조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현재 애플의 자리를 넘보는 기업으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이 있지만 이들 빅테크들은 현재로선 애플의 여세를 따라잡기 벅차 보인다.

 애플은 코로나19 폭풍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세였다. 올해 들어서만 30%가 올랐다. 지난달 12일부터 9개래일 연속 오르면서 수개월째 150달러에 갇혀있다가 단숨에 160달러를 뚫고 만다.

 그럼 애플은 고평가된 것인가. 참고할 만한 유명 애널리스트가 있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휴버티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애플의 주가는 저평가 돼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AR과 VR, 애플카 같은 자율주행차량 등 미래 사업이 몇 년 뒤 시장에 진입하면 애플은 더 커질 겁니다."

 그는 이어서 덧붙인다. "지난 5년간 애플 주가가 거의 500% 가까이 올랐지요. 이는 애플이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결과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앞으로도 유사한 성장세를 보일 것입니다."

 실제로 그랬다. 코로나19 경제 쇼크,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어잠금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금리인상 이슈 등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거두고자 노력했다.

 그 노력의 결실로 투자자들은 어느새 애플을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판단하고 있다.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정도만을 걸어왔다는 것이다.

 물론 애플의 자율주행차 애플카가 어떻게 될 진 모른다. 최근 애플카의 개발 핵심 인력이 줄퇴사한다는 말도 들려온다. 애플카가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론도 팽배하다.

 하지만 애플 투자자라면 궤념할 거 없어 보인다. 애플은 이미 지난 십수년간 보여준 행보로 자신의 위치를 입증시켰고, 그 위치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혁신하는 기업이라는 신뢰감을 굳건히 했다.

 물론 발목이 잡히는 일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 주가가 어떤 이유로 고꾸라지는 순간도 올지 모른다. 그러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더 주워담아야 하는 기회의 순간일 테니 말이다. 이어질 애플의 상승세를 기분좋게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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