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타버스 관련주를 살펴보려면 거대한 나무를 그려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는 대부분 열매라고 봐야 한다.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 상위 구성종목을 볼까.
게임(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엔터(하이브 와이지 JYP)
플랫폼(네이버 카카오)
등으로 나뉘어 있다. 대부분 콘텐츠 관련주다.
이들 열매는 플레이어가 많다.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다. 투자를 잘 하면 수익률이 높지만 10년 후에 새 기업이 나타나 사라질 수도 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얘기.
2.
그래서 나는 글로벌 시장에 주목한다. 글로벌 시장의 메타버스 세계엔 나무의 줄기와 뿌리에 해당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나무와 뿌리에 가까울 수록 안전하고 수익은 더 꾸준할 것이다.
나무와 뿌리는 메타버스 가상 현실 세계를 구현해주는 생태계 조성 회사가 많다. 동일한 콘텐츠를 3D로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 트래픽은 3~5배 증가하는데, 이를 처리하려면 데이터 센터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마련이다. 서버용 D랩, CPU, GPU 수요가 폭증한다는 얘기.
최근 엔비디아, AMD, 인텔, 퀄컴 등의 기업이 수혜를 보는 것을 보라. 공급은 현실 세계에서 늘어나고 수요는 가상세계에서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구조가 지속될 것이다.
나무와 뿌리 가운데 대규모 3D 콘텐츠를 저장하고 재빨리 전송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도 중요하다. 이런 기업들을 일별하면,
클라우드(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스노플레이크)
모바일 에지 컴퓨팅(버라이즌, AT&T)
CDN(아카마이, 패스틀리, 클라우드플레어)
보안(팔로알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포티넷, 지스케일러)
등이 있다.
3.
이쯤이면 궁금해지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열매 기업'이다. 공부해보면 이런 기업이란 기존 현실을 메타버스로 변신시켜 주는 곳을 주목해야 한다.
3D 모델링,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대표적인데, 이를 테면 이런 기업들이 있다.
유니티소프트웨어(3D 게임 제작 엔진이자 3D 모델링 1위 기업)
메타포트(호텔, 사무실, 공장 등 현실세계 공간을 디지털화하는 기업)
앤시스(설계 시뮬레이션 기업)
쏘시스템(자율주행차 등 3D 모델링에 특화된 기업)
PTC(3D 기술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개별 종목 투자가 공부가 필요하고 불안하다면 이런 기업들을 묶은 ETF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다. 다만 메타버스 ETF는 운용 보수가 QQQ 등 다른 ETF에 비해 높은 편이므로 저울질을 잘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메타버스에 대한 미래에 확신을 갖고 있다면 ETF 장투도 나쁘지 않다.
PS. 메타플랫폼스는 일부러 뺀 내용으로 포스팅했다. 메타플랫폼스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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