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아파트로 쏠린 부동산 규제로
투자자들은 물론 잠재적 실수요자들도 지칠대로 지쳤다.
사고 싶은 매물은 보기 드물고
매맷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으니 어안이 벙벙한 지경.
그래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오피스텔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
그야말로 불장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치솟고,
청약경쟁률이 고공행진을 거듭한다.
이런 가운데 규제(바닥난방) 완화까지 맞물리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4분기엔 오피스텔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수요 > 공급
뻔한 것 아니겠는가.
오신내오다.
오늘의 아파트 신고가가 내일의 오피스텔 가격이다.
오바일 수 있지만 오바가 아닌 상황으로 자꾸만 나아간다.
어쩌겠는가.
살펴봐야지.
한국부동산원 데이터 좀 보자.
지난 8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7월(0.79%)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서울 오피스텔 중위매매가격은 2억3915만원이었는데,
전년 동월(2억3554만원) 대비 1.5% 올랐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문턱이 낮다.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 영향으로 공급이 줄고 있고
세금 부담, 청약 경쟁 심화 등이 있지만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기회가 넓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청약 가점이 낮거나 유주택자들도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청약 가점이 낮거나 유주택자들도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매제한도 없어 분양과 동시에 매매가 가능해 투자도 가능하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이달 5일 전국서 분양한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은 13.01 대 1이다.
지난 2019년 3.03 대 1이었던 데서 4배 가량 올랐다.
요새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비견되는
특화설계, 호텔서비스 등을 적용한 하이엔드형이 나오고 있고,
오피스텔 규제가 일부 완화될 전망인지라
수요는 앞으로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오피스텔 건축기준이 개정되는 게 대표적이다.
바닥난방 허용 면적이 기존에
전용 85㎡ 이하에서 전용 120㎡까지 완화된다.
오피스텔은 발코니가 없다.
실거주 면적이 같은 평형에서도
아파트보다 좁은 데다 바닥난방 규제 때문에
중대형 면적을 공급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규제가 완화되면 '4인 가구'가 살만한 30평대 주거용 오피스텔이 나올 수 있다.
그런 만큼 수요자들의 구미를 맞출 수 있으련만,
공급은 턱없이 모자르니 상황은 여의치 않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4분기 전국에서 오피스텔 8428실이 분양되는데
지난 2010년 4분기(6536실)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정리하자.
서울, 수도권 괜찮은 오피스텔 매물을
하나 잡고 있는 것은,
서울 외곽의 썩다리 나홀로 아파트
하나 들고 있는 것 이상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판단은 각자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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