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가 주택 수요는 끊기지 않는다.
똘똘한 한 채 선호는 시대의 키워드가 됐고,
정부가 거래와 보유 양면으로
가렴주고 과세 폭탄을 던지며 대출마저 꽁꽁 옥죄니
이러한 추세는 더더욱 심화하는 양상.
거래 자체가 급감하고 있지만 상승 기조는 계속되는 이상 현상은,
이제 이상 현상이라 하기 민망할 만큼 정상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필히 짚어봐야 할 지수가 있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다.
지난 9월 이 지수는 몇이었는가.
139.7이었다.
전월 대비 1.90% 오른 것인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오름폭(1.69%)도 상회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12월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아파트를 선정한다.
그러곤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선도아파트는 서울 43곳과 경기도 4곳, 부산시 3곳으로 총 50개 단지다.
서울 재건축 대장주인 강남구 은마아파트, 현대아파트부터
서초구의 래미안퍼스티지와 아크로리버파크, 송파구 잠실엘스,
헬리오시티까지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포함돼있다.
지수 상승세는 지난해 6월부터 16개월째 계속돼왔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거래가 됐다 하면
최고가로 팔리며 똘똘한 한 채 수요를 증명하고 있다.
양도세 부담, 집값 상승 기대감 등으로 매물이 나오지 않는 와중에,
설령 나오더라도 호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태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은 이들 매물을 빠르게 낚아채면서,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가 42억원에 팔린 것을 주목해보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도
지난 8월 25일 27억8000만원에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재 다주택자는 청약, 과세, 대출 전부 불리한 상황이다.
괜찮은 한 채를 찾는 것은
호모이코노미쿠스로서 다른 대안이 없는 합리적 경제 행위이며,
공급 부족 및 유동성 증가, 수요자 매수 심리 같은
전체적인 상승 변수의 영향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역대 초장기 상승장에 대한 피로 등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주시해야 할 것은,
강남 3구의 집값 상승이 마용성, 노도강까지 확산된 상황에서
강남으로 다시 수요가 회귀, 순환하는 현상이
앞으로 우리가 목도케 될 흐름이라는 것이다.
이 흐름이 바뀔 개연성이 아예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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