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 단상

월세살이 고생하다 서울 하급지 구축을 샀어요

반응형

오랜만에 등기 친 이야기를 소개한다. 2015년 결혼한 부부는 그 시기 영끌하여 집을 샀었으면 무조건 승자였지만 그러진 못했고 신축 투룸에서 4년가까이 살다가 월세 100만원 집도 전전하며 고생을 거듭, 2018년 서울 하급지 구축을 갭투자하다 올해 입주에 성공한다. 언제나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르지만 지금 이 시기 서울 입성을 한 것만으로도 이 글쓴이는 승자고 수년만 흘러도 그때 참 잘했다며 다행스러워할 것이다.

항상 타인은 스승이므로 무주택자라면 보고 배우라. 움직이는 자가 웃는다.

출처는 뽐뿌

---------

드디어 내집이 생겼네요ㅜㅜ 긴 여정이었습니다..

비록 서울 하급지의 구축이지만 첫 집이니만큼

가능한 예산에서 리모델링 하고 들어왔습니다.

2011년 공부한다고 상경해서 고시원 살다가

원룸 첨 들어갔을때도 방안에 침대 책상 놓고도 방바닥이 보인다는 점에 감동이었는데

그 이후로 좀더넓은 빌라 옥탑원룸 살다가 2015년 결혼하면서

신축투룸에서 4년가까이 살았습니다... .

요즘세상에 빌라도 아니고 투룸월세 살이 해야하는데

결혼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하네요ㅜㅜ

결혼 후 살집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청약도 알아보고 대출도 알아보고 했지만

맞벌이 소득으로는 어떤 혜택도 기대할수 없었고

17년말 쯤 곧 집값이 내린다는 말을 듣고(후에 보니 8.2정책)

부동산에 달려가서 20평대 매물 나오면 연락달라 했었습니다.

그때 부동산에서 한 말이 '가격 절대 안떨어지고 20평대는 매물도 안나와요' 였습니다.

정말 연락한번 안오더군요...

뭐 어떻게 해야하나 하던차에 평소 알고지내던 지인분이

전세라도 끼고 어서 사라며 주위 아파트 분석해서 추천까지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가서 매물보고 고민하는데 1주일도 안돼서 그 매물이 나가더군요...

아차싶어 그다음 매물 바로 잡아서 전세를 끼고 18년 3월에샀습니다.

갭투자였죠...

그 후 19년 와시프가 임신을 하면서 쾌적하게 살고싶단 생각에

투룸을 떠나 근처 주복으로 이사했슥니다.

월세가 100 만원이 되면서 부담이 생겼지만 애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었죠...

그런데 1년좀 반쯤 살다가 집주인이 세금때문에 집을 정리해야 한다며

계약연장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위 단지아파트들 알아보니

월세가 1년전 대비 20퍼 이상씩 올라있더군요 것도 구축들이...

그래서 큰 결심을 하고 같은돈이면 신축을 살아보자 싶어

경기도에 첫입주하는 아파트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첫입주라 주위에 뭐가없어 불편했지만

최신축 대단지의 시설과 조경은 정말 끝내줬습니다.

하지만 경기도가 아무리 교통이 잘돼있어도

확실히 서울생활권인 저희에겐 매번 약속있거나 일하러 갈때마다

고역이었고 결국 갭투자 해 두었던 전세계약이 끝나기 몇달전

부담이 되더라도 전세금 반환대출을 받아 입주하기로 하고 은행을 찾았습니다.

마침 금리인상기라 4.2퍼라는 금리로 대출신청을 하고

지급당일 입금과 안내문자를 받았는데 세상에 금리가 4.9 ... ㅎㅎㅎ

알고보니 대출심사및 지급기간동안 기준금리로하는 5년물 금융채가 0.7pp상승했더군요... 그 후 다른 1금융권 은행들도 봤는데 모두 금융채5년물 기준이라 실 대출금리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보험사같은곳으로 발품팔았다면 더 좋게 받았겠지만

급하게 진행되어서 이미늦었던 상태였죠ㅜㅜ

우여곡절 끝에 전입신고를 하고 리모델링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무리를 했기때문에 가용현금이 적어서 적당히 수리하자 했는데

친척찬스로 거의 원가에 수고비정도만 드리고 완성되었네요ㅜㅜ

이제 주말에 이사를 왔고 짐정리줏인데

그동안 열심히 뛰었고 최근 3년간 이사 3번 다닌 생각 하니

이젠 좀 오래살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 기특하기도 하고 하네요ㅎㅎㅎ

마지막은 입주전 집에서 제일 맘에드는 부분 인증샷으로 마무리합니다.

출처 드디어 내집이 생겼네요ㅜㅜ 긴 여정이었습니다..(긴글주의). - 뽐뿌:부동산포럼 (ppomppu.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