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부동산뉴스는 1)종부세 엄청낸다, 2)집값 빠진다, 3)(대구만) 청약안된다로 거의 도배되어 있다. 이런 것들이 쏟아져나올 때가 뭘 의미한다는 것인지는 사실 지난 5년 대한민국에서 살아왔다면 좀 알아야 한다. 그런데 대륙이나 아니면 북녘에서 살고있는 것 같은 사람도 오늘도 평화롭지 않은 인터넷 세상에는 꽤 많더라."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부동산 애널리스트)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의 일부 구절이다. 요즘 부동산 뉴스들을 보면 이 대표가 말하듯 종부세 폭탄, 집값 하락론, 대구와 세종 하락세 전환 등등 기사들이 즐비한데, 이런 기사들로 인터넷이 도배되면 그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는 이제는 경험으로라도 알아야 한다.
2.
예컨대 이런 제목의 기사들. 나는 단언컨대 이렇게 함부로 제목 싸지르는 기자들은 가난한 무주택자일 거라고 간주한다. 제 힘으로 열심히 임장 다녀서 등기쳐본 경험 없는 젊고 가난한 기자들 말이다. 제 바램을 보도에 반영하면 안 될 것이다. 언론인이라면 더더욱.
3.
오늘은 동아일보에서 무주택 전세입자 인터뷰가 큰 화제를 모았고 이와 관련한 포스팅으로 따끔한 일침을 한 번 했었는데, 내 블로그에 무주택자는 많이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만 그래도 혹여나 들어온다면 당신이라도 호도당하지 마시라. 정동에 휩쓸리지 말아야 현실이 개선된다. 자기 현실이 절망적이라고 자신보다 잘 사는 사람을 험담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끌어내리려는 것은 인간의 가장 저열하고도 열등한 원시 본능에 잠식돼 옳고 그름, 맞고 틀림을 분간 못하는 금수의 그것에 다름 아니다. 현실이 어려울 수록 정신 차려야 한다.
사진 속의 우측 여성이 무주택 전세입자인데 이 분의 멘트를 취합해보면 무주택자들 중에서 현실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종부세, 양도세 폭탄 등으로 유주택자들의 삶마저 끌어내리려는 부류의 어떤 보편성을 목도케 된다. 이를 테면 이런 생각들. 위험천만한 파시스트의 그것.
"(고개를 저으며) 저는 그런 분들이 가진 기대심리 때문에 집값이 내리지 않는다고 봐요.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보유세, 양도세를 줄여주지 않을까, 혹시 더 오르지 않을까 하고 집을 안 파는 거죠."
"종부세가 부담스러우면 자기 형편에 안 맞는 집이죠."
"그러니까 집을 팔고 나가라는 거죠. 세금 낼 돈 없으면"
이 분은 "지하철 타고 서울로 출근할 때 창밖을 잘 안 보게 돼요. 양쪽으로 서울 아파트가 늘어선 모습을 보기가 싫거든요"라며 제 열등감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데, 이런 식으로 열등감을 가지니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다. 무주택자가 무주택자인 이유의 대부분은 자기 자신의 잘못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무주택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눈물 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온 마음을 다하여 응원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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