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진단해보면 상황은 복잡하고 결론은 간단하다. 총체적 난국 속 핵심지, 준핵심지 폭등. 미리 말하지만 뽐뿌질이라고 단정하는 자들은 조용히 가시라. 그들은 가난해질 자격만 충분하다.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인 오미크론이 재확산되고 있는 데 주목한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세계 증시가 휘청였지만 이것은 실물자산의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일 수 있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일시적이나 해소되고 특히나 유가가 안정화될 것이기 때문에. 게다가 코로나에 대한 기존 학습효과가 있으므로 새로이 방법은 찾아질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애초의 예상과 다르게 테이퍼링을 늦추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는 사실. 단기적인 악재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인류 역사상 최대라고 할 유동성 장세가 더 지속될 거라는 얘기다.
2.
다시 말해 미국이 세상 구석구석으로 돈 뿌릴 명분이 제공된 것이다. 하원에서 2200조 돈 뿌리기를 통과시킨 것을 상기해보라. 이게 가장 중요한 대외적 상황이라면 대내적 상황은 기억나는 대로 떠올려봐도 결론이 뻔해진다.
원가상승으로 인건비와 원자재는 계속해서 오를 예정이다. 이것은 실물자산 가격을 올리는 강력한 매개가 된다. 그리고 재고주택 멸실도 본격화한다. 공급이 더 줄어들 거라는 얘기다.
또한 3기 신도시가 오리무중으로 접어들고 있고, 아직 1군데도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상의 올스톱 상태다.
이 가운데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 무식쟁이라는 게 만천하에 들통이 났다. 헛소리는 산으로 가고 정책은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계속해서 쭈욱. 게다가 토지보상을 해줘야 할 땅들의 공시지가가 매년 상승한다.
안 팔아도 매년 수익이 나기 때문에 토지보상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요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걸 보상한다면 그 보상금이 부동산 매입으로 이어져 집값은 또한번 폭등세를 보이게 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여기에 시민단체 출신으로 최근 포스팅했듯 유튜버 아포유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구가 만개를 먹은 듯한 답답함을 선사한 또다른 반시장주의 부동산 무식쟁이 김헌동이 SH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서울 공공 재개발, 재건축 역시 산으로 가고 있다.
3.
게다가 세금 파동을 보라. 어차피 가만히 둬도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집값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기 마련인데(이걸 아정된 속도로 상승시키는 게 집값 안정이지 집값을 하락시키는 게 안정이 아니다. 집값을 하락시킨다는 것은 당신이 실업자 백수가 될 수도 있다는 소리임을 명심하라.),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며 터뜨린 정부의 가렴주구형 종부세 폭탄을으로 인해 조세의 전가 및 귀착이 이어져 집값과 전월세 임대료는 동반상승을 더하고 있다.
한 마디로 사면초가인 것이다. 집값을 안정화시킬 방안과 방법이 하나도 없는 상황 말이다. 이런 가운데 아크로리버파크 34평이 45억 실거래를 찍은 현실을 상기한다면, 지금 우리는 미친 집값 폭등의 시대를 더 오래 마주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서울 핵심지, 준핵심지 위주의 폭등장세 말이다.
서울은 맨허튼이 되고 있다.
(물론 규제 완화와 함께 거래급멸기가 끝나면 다시 서울 외곽, 수도권 구석구석으로의 신고가 행렬이 이어질 것이다. 언제고 돌고 도는 순환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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