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상했던 대로다.
아니,
예상보다 더 빠르다.
조루현상 같달까.
시중 은행들이 정부 눈치를 보며
바짝 대출 규제를 가하는 모습이었으나,
그리 오래가지 않고 있다.
아니,
너무 빨리 원대복구하는 양상이다.
내년 초에나 풀릴 것 같았는데,
부동산 담도 대출을 12월도 되지 않은 지금에서도
이미 풀기 시작했다.
2.
복기해보자.
애초 10~11월은 대폭등이 예고돼 있었다.
정부도 그걸 잘 알기 때문에
대출 전면 금지라는 초강수를 뒀었다.
그래서 올 11월은 역대급 거래 절벽, 거래 빙하기를 맞았는데,
이게 오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왜?
민심 때문이지.
아예 집을 사지 못하게 막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물꼬 자체를 막아버리는
반시장주의 탈레반 행보를 보이니
민심이 부글부글 끓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대출을 풀기 시작하고 있다.
3.
자,
어떻게 될 것인가.
뻔한 것이다.
중산층 이하 서민층, 무주택 전세입자들 가운데
판단이 빠른 사람은
하루라도 빨리 대출을 받아서
여남은 아파트 매수에 목숨을 걸 것이다.
일시적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서
어떻게든 이 기회에 갈아타기하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4.
결론을 내자.
12월은 다시 불장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불장.
내년 1월이면 주담대가 다시 폭증할 것이고,
대선 전야를 맞아 질주하는 서울행 열차에 어떻게든 몸을 싣고
탑승하려는 서민들의 목숨 건 질주가 시작될 것이다.
여기서 나는 시나리오를 써 본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됐다고 하자(참고로, 이재명이 되면 그냥 모두가 망한다고 보면 되겠다. 집값은 문재인 정권 5년보다 더 폭등할 것인데, 이게 집 가진 자에게 좋은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종부세 다이너마이트가 원자폭탄이 될 거라고 보면 될 것이다.)
윤 후보는 양도세, 종부세를 인하할 것이다.
그의 경제 사령탑을 맡게 될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을 중심으로,
이중과세 위헌 소지가 다분한 종부세를 대폭 인하하거나 폐지하고,
보유세가 있는 만큼 거래세인 양도세 역시 인하하려고 할 것이다.
그게 글로벌 스탠다드고 재정학의 상식이기 때문이다(윤의 정책이 다른 후보의 짜집기라는 말이 있는데, 그냥 상식에 입각한 가장 기본적인 공약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지금은 상식부터 재건해야 할 시기다. 상식 없는 자들이 세상을 망가뜨려놓고 있기 때문에.)
그럼 어떻게 되겠는가.
예컨대 양도세 인하 또는 폐지시
다주택자들은 그제야 이익 실현 매물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대부분 서울 핵심지 아파트가 아닌 서울 비핵심지 외곽 아파트,
경기도 아파트 등부터 정리할 것이다.
똘똘한 한채 현상이 더 공고해질 거라는 얘기.
이 경우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더더욱 주목받게 되고,
강남3구, 마용성 등 서울 핵심지, 준핵심지 대장/준대장 아파트들과 더불어,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로
수요 쏠림이 일어나 가격은 더더욱 치솟을 것이다.
그런 것이다.
당신은 예언가일 필요가 없다.
그냥 상식대로 판단하고 6개월 정도만 앞서 내다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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