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를 위한 당신의 이야기

풀소유했던 땡중의 참으로 자본주의적인 하루

반응형

혜민은 이미지로 몸값을 높이고 본인 실속을 차리려다 망한 케이스. 서울 한 대학에서의 강연에 십여년 전 실제로 방문해본 적 있는 나로서는 안타까움과 실망, 어떤 불편이 공존한다.

실제 그를 아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지독한 속세주의자이자 실리주의자요, 나르시스트라고 한다. 그냥 스님이 아니라 애초에 사업가로 일했으면 지금보다 오래 연명했을 듯. 땡중이 종교의 영역에 몸담고 이리저리 발을 걸치니 저리 나락으로 간 것이다.

혜민을 재평가할 생각은 없고 종교를 좀먹인 그의 행실은 지금도 그릇됐다고 보지만 그의 재테크 역량에 대해서는 한 번쯤 재고해볼 필요는 있다. 그는 스님으로서의 정체성이 아니라 재테커로서의 정체성이 보다 뚜렷했고 성공의 야망이 워낙 컸던 인물. 돈을 벌고 그 돈을 굴리고 불리고 부자가 되는 데 제 욕망을 투신했다는 소리.

풀소유라는 말은 과언이 아닌 것이다. 땡중 혜민처럼 돈을 생각하고 돈에 몰두하면 돈이 벌린다. 다른 건 다 걷어내더라도 그것만큼은 취할 필요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