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타까운 파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경제에서 소개한 여성 A씨 사례를 보자.
<여성 A씨>
식당에서 일하며 일용직 남편과 가정을 꾸려 온 6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이 줄고 남편 수입도 급감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은행과 지인들에게 7000만여 원을 빌린 게 화근이었다. A 씨는 돈을 갚기 위해 4시간도 채 자지 않고 일했지만 밀린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지인들이 집으로 찾아와 협박하는 지경에 이르자 A 씨는 결국 법원을 찾았다.
현실은 이렇다.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에 접수된 개인 파산 건수가 5년 새 최다치라고.
원리금 상환 유예로 인한 개인 회생, 법인 파산, 법인 회생 접수 건수 모두 전년도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개인 파산은 유일하게 증가했음.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금융 취약 계층부터 근로 능력을 상실한 사람 등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도산 쓰나미' 경고등이 켜진 것.
서울회생법원에 접수된 개인 파산 건수를 보자.
지난해 1만 873건으로 전년 대비 190건 증가했고, 2016년 1만 1746건 이래 최다치다.
이런 파산 사례는 취약 계층부터 무너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서울회생법원 판사의 말을 들어보자.
"최근 파산 신청자들을 보면 60대 이상이 많고 대부분이 5000만 원 이하 소액 채무자다. 정상적인 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다."
이런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출 연장, 원리금 유예 조치가 곧 끝나기 때문이다.
2020년 3월부터 6개월 주기로 실시된 대출 연장, 원리금 유예 조치가 다음 달 말 종료되면 이 악 물고 버텨 온 사람들이 방도가 없어 법원을 찾을 확률이 높은 것이다.
한 번 이렇게 가난의 늪으로 빠지면 구제받기가 정말이지 힘겨워진다.
애초에 삶의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꾸준히 원화 채굴, 부업, 재테크 등으로 악착 같이 살아야지만 된다는 소리.
젊었을 때 가난한 것은 용인되지만 중년 이후까지 가난한 것은 본인의 잘못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지금 당장 절약하고 목돈 모으고 재테크하라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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