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치 7.3%보다 높게 나왔다. 낮게 나올 것이란 희망이 붕괴되자 시장은 요동쳤다. 지난 10일 노동부가 1월 CPI가 7.5%까지 치솟았다고 발표함으로써 물가 압력이 전방위적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 금리를 50bp 올릴 것이란 관측은 이제 기정사실이 돼버렸다. 1bp=0.01%포인트이므로, 0.5%를 한 번에 올리게 될 거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 2년물은 1.5%를 돌파했고, 미 증시는 급락했다.
1월 인플레이션을 다시 짚어보자. 헤드라인 수치가 7.5%였다. 월가 컨센서스는 7.3%였던지라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가 실현된 것이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수치고 예상치인 5.9%를 상회한 6.0%가, 전월 대비 수치도 각가 예상치를 모두 넘겨 시장을 충격에 빠뜨리고 말았다.
블룸버그 통신의 논평이다.
"경제가 정상화되면 미국인들이 레스토랑, 호텔 등 서비스 산업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상품 지출을 줄이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리란 희망이 있었다. 그런 주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도이치뱅크는 뭐라고 분석했는가.
"1월 CPI를 보면 가격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다. 주거비 등 지속적인 분야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우리는 FED가 3월 50bp를 올릴 것으로 예상을 바꿨다. 또 올해 모두 175bp(7회)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도이치뱅크조차 나홀로 7회 인상을 주장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합류한 것이다.
씨티그룹은 뭐라고 했는지 들어보자.
"이제 Fed가 3월에 50bp 금리를 올린 후 5월, 6월, 9월, 12월에 4번의 25bp씩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가운데 매파 중의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또 시장을 충격에 잠기게 만들었다.
CPI 수치가 보고되자마자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했는데, "나는 이미 더 매파적이었으나, CPI를 보고 FOMC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극적으로 높였다"면서 3월 0.5%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오는 7월 1일까지 100bp를 확실히 올리고 싶다"고 떠들었던 것이다.
결국 CPI 지수 발표와 함께 급락했던 증시는 한 번 더 급락, 현 상황은 이모양 이꼴이다.
애플, 테슬라, 마소만 보면,
참 많이 녹아내리고 있다.
이것이 이미 3월 긴축 이후 상황을 선반영한 주가일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투자의 현인들도 모르는 일이다.
정말 만약에 혹여 실제 3월엔 0.25bp만 인상하게 될 지,
0.75bp를 인상해 시장을 한 번 더 큰 충격으로 휘몰고 갈지.
피터린치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나.
어쨌거나 기억할 것은 이거다.
궤념하지 마라.
지금 미국 경기는 좋은 편이다.
금리를 이렇게 올리겠다고 호언하는 것은,
그만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니 쫄지 말라는 소리다.
증권 시장이 휘청이는 것 같지만,
결국 실적 좋은 기업의 주가는 올라가고,
지금은 보기 드문 '줍줍'의 기회다.
내려가고 또 내려가도 당황할 것 없다.
꾸준히 현금 채굴하고 그 현금으로 추매해서 평단가 낮춰라.
그리고 계속해서 모아가라.
물론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미국 주식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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