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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단상

부자될 거면 이런 마인드 정돈 갖춰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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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내내 누군가는 쇼파나 침대에 누워 퍼질러 있지만 누군가는 나가서 운동을 하고 허리를 꼿곳이 세워 무언가를 읽고, 스스로를 재점검하며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한다. 경제적 자유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후자여야 할 터, <부의 잠언>으로 마음 가짐을 달리 하길 바란다. 이전에 끄적인 숱한 단상, 단락 등을 그러모았다.

 <부의 잠언6>

 1.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로 경계해야 할 것은 어떤 이데올로기에 감염된 존재들이다. 이데올로기는 재테크의 매우 치명적인 적이어서 우리의 한정된 시간을 쓸데 없는 데 소진하게 만든다.

 2.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고 늘 남 탓을 해댄다. 그들은 자존감이 낮고 남 탓하는 습성을 버리지 못한 터라 자기 쇄신의 노력을 경주하지 않는다. 태만의 그들의 취미이고, 게으름은 그들의 특기이다. 그런 자들은 사회의 커다란 하층부를 형성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끌어내린다. 그러려고 발악을 한다. 그들은 공동체를 위해 그 어떤 기여를 해보지도 못했으면서, 공동체의 유해적인 존재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앞서 저 승무원이 토로한 갑질 사례가 한 예다. 없는 자들이 서비스 직종을 괴롭히는 것이다. 마음이 가난하니 갑질하는 것이다. 그런 자들은 현실도 가난할 수밖에 없다. 자업자득이다.

 3.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라는 노래 가사가 있다. 그렇다. 인생은 짧고 시간은 한정돼 있다. 있을 때 잘해도 후회되는 게 인생인데 있을 때 못 하면 천추의 한이 된다. 그러고 말이다. 되도록 부자가 되라.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돈이 돈을 벌어주는 파이프라인을 탄탄히 구축하여 회사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있을 때 잘하기도 더욱 쉬워진다. 더 자주 찾아뵙고 더 자주 식사를 나누고 더 자주 여행을 가볼 수 있게 된다. 카운팅하시는 당신의 조급함을 덜어드릴 수 있다. 경제적 자유는 효도의 대전제이기도 함을 명심할 것.

 4.

 인생은 아름답지 않지만, 아름답지 않음을 추하지 않게는 만들 수 있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지금껏 그런 삶을 살아가려고 고투해온 것은 아닐까, 그러다 보니 경외와 존경의 시선을 받게 된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우리 모두 출신은 비천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비천함을 천하지 않은 오늘로 이끌어 올릴 수는 있다. 다 자기 자신의 의지와 노력, 어떤 태도에 의해 가능한 일이다. 맥어보이는 톱스타이고 눈부신 배우이지만, 그러기 위한 과정은 혹독했고, 그 혹독함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그가 있었다. 매사 겸양하며 노력하는 자에겐 이렇게 빛이 내린다. 당신 자신의 삶도 그럴 수 있기를.

 5.

 거지 같은 놈들이 세상에 너무 많은 이유는 거지 같이 행동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인간이 천성이 선하다는 말은 그릇된 이데올로기이며, 기만이다. 태생적으로 이기적이며, 시기와 질투라는 원시 감정에 젖어 있기 때문에 남 잘 되는 꼴을 못보고 본디 게으르기 짝이 없다. 그게 우리네 인간이다. 고로 문명인이라면 그런 한계를 극복한 존재, 적어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여야 할 텐데, 21세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내는 요즘도 인간보단 개돼지가 참으로 많다. 어떤 시대를 관통해내듯 이런 경향은 자연현상에 가까울 정도로 일관적이다. 부유해지기보다 가난해지는 게 압도적으로 쉬운 이유이고, 세상에 부자보다 가난한 자가 절대적으로 많은 이유다. 앞서 소개한 뉴스 속 개돼지는 스스로 개돼지이길 택했기 때문에 개돼지인 것인데, 사필귀정, 인과응보라고 제 발목에 제 스스로 걸려든 꼴이다. 한심하게 살려면 저렇게 개돼지이길 택하면 된다. 개돼지라는 것은 아무런 노력 없이 태만한 상태로 하루 하루를 나는 것이고 도덕성과 윤리라는 문명인의 기본조차 망각한 존재를 뜻한다.

 6.

 슈퍼엘리트는 내면부터가 엘리트여야 한다. 사회의 상층부에 사는 만큼 공동체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품위와 교양은 기본이다. 그러나 저 가해자 여성(40대 남성 가장을 폭행한 20대 최연소 회계사 합격 여성)은 그 반대의 극단을 보여주었다. 회계사 최연소 합격이면 무엇하나. 머리가 좋아도 마음이 부패하면 나가리다. 딸의 죄과를 덮어주려 한 부모의 행실 역시 마찬가지. 저들은 겉껍질은 유복할 지 모르나 내면은 누추하다 못해 구린내가 난다. 기억하자. 부자는 부자의 태도로 사는 사람이며, 부자의 태도는 상식과 원칙을 지키며 사는 사람을 뜻한다. 당장 자산이 없어도 그런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은 이미 부자로서 자격을 갖춘 사람인 것은 물론이고 말이다. 당신도 그래야 한다.

 7.

 부자는 탐욕스러운 샤일록이 아니다. 그건 이데올로기일 뿐이다. 셰익스피어의 지독한 편견에서 비롯한. 진짜 부자는 세상의 구성원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모색한다. 그리고 공동체에 기여한다. 겨우 집 한 채 갖고 있는 것이 다이지만 재산세를 내고 있는 평범한 서민일지라도 얼마간 지역 공동체에 세금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자산을 가진 자를 욕보이지 말아야 한다.

 8.

 저 아재(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김칫국 다섯 사발은 마신 듯이 20대 여성이 자기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착각한 40대 중반 아재)의 품행은 얼마간 폭력적이다. 그걸 본인은 전혀 모를 것이다. 그러니 저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이리라. 짧게 말하겠다. 인생은 리스크관리다. 자기 인생을 잘 경영하려면 리스크관리를 해야 한다. 어떻게 말인가. 스스로를 최대한 과소평가하라. 자기보다 잘난 사람은 이 세계에 널렸다는 것을 인정하라. 그런 만큼 겸손해져라. 겸손할 수록 부족한 제 자신을 끌어올리려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이 존재를 서서히 빛나게 한다. 재테크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전부 경제적 자유와도 유관한 얘기다. 덧붙여, 저 아재는 김칫국을 가마솥 가득 마시고 있는데, 김칫국 역시 오만에서 나오는 것이다. 겸양하는 자는 김칫국을 마시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객관화할 줄 알기 때문이다. 자기 객관화는 재테크의 정언 명제와도 같다는 점 역시 명심하자.

 9.

 특정 주식을 꾸준히 적립하듯 자녀 계좌로 사주기를 거듭하면 그게 시간의 힘으로 가속패달을 밟고 계속해서 커질 거라고 생각하여선 오산이다. 그건 안일한 태도다. 그저 돈 묻어두고 기우제지내듯 하면 부자가 될 거라는 믿음. 그 믿음은 오래가지 못해 박살날 것이다. 주식은 그렇게 쉽게 불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부모 본인이 시장경제에 대해 완전한 이해에 도달하려고 공부해야 한다. 그 시장을 구성하는 개별 기업들에 대한 면밀한 공부, 각 종목을 이루는 산업에 대한 해박함도 필수다. 그 자신 주식 투자자로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초를 세운 후에야 자녀 명의 계좌로 투자를 해줄 수 있다. 그러기 전에 시도했다간 홍진경의 사례처럼 마이너스 나기 일쑤일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르려고 하지 말기.

 10.

 남녀를 떠나 이런 사람들(시기, 질투, 비교에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안타까운 마음이 2할이라면 고마운 마음이 8할이다. 왜 그런가. 결국엔 누군가보다 앞서가야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삶은 상대적인 것이다. 저렇게 사회의 밑바탕을 깔아주는 내면의 벼락거지들이 많을 수록 우리는 삶을 전진시키기 쉬워진다. 우리가 열심히 뛰고 있을 때 저들은 뒷걸음질 치고 있기 때문에.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이런 데에도 통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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