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강남3구 진출은 꺼림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 핵심 노른자위마저 저들에 의해 하나 둘 잠식당하면 그 말로는 무엇이겠는가.
실제로 중국인은 아파트 뿐만 아니라 토지 보유마저 규모를 늘리고 있다.
요지는 최근 5년간 서울 지자체 24곳 중 중국인 토지가 모두 증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강남3구 등 땅값 상승률이 높은 곳일수록 중국인 소유 토지 비중이 늘고 있단다.
이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과 <뉴스1>이 공동 분석한 결과다.
이들이 최근 5년간(2016~2020년) 외국인 토지 현황을 분석한 것을 보자.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지난해 외국인 토지면적은 73만5297㎡로
2016년 72만9671㎡보다 5년간 5626㎡ 줄었다.
반면 중국인(법인포함) 토지 면적은 사정이 달랐다.
중국인 토지 면적은 1만8888㎡로 2016년(1만6203㎡)보다 2685㎡ 늘어났다.
해당지역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강남이 13.83%를 기록했다.
서울 내 1위다.
서초 12.63%, 송파 11.84%로 서울 평균 상승률(11.41%)과 전국 평균(10.37%)을 크기 앞선다.
종로구는 어땠을까.
종로구도 지난해 외국인 토지면적이 5년 동안 1만990㎡나 줄었지만
같은 기간 중국인 토지는 1만2982㎡에서 1만4500㎡로 늘었다.
올해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3번째로 많이 오른 영등포구(12.49%)는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량이 5년간 약 15% 수준인 9388㎡ 늘어났다.
또 중국인 토지는 3배 가까이 늘어난 1만8661㎡를 기록했다고.
이미 업계에서는 잘 알고 있다.
중국인 토지 비중이 높아진 곳일수록
부동산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졌음을 말이다.
서울 전체 구 중에서 중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2~3배가량 급증한 곳이 8곳인 점도 주목해보라.
늘어난 비중만큼 공시지가가 급증했기 때문에
그만큼 중국인이 거둔 투자이익도 크다는 얘기.
참고로 서울은 빈 땅이 희소하다.
중국인 소유 부동산이
대부분 아파트나 상가, 건물소유에 따른 공유면적인지라,
주택현황과 함께 비교하면
국내 부동산시장에 끼친 영향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인데,
현재 정부는 그러고 있지 않다.
최소한 국적별 주택 누적 현황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정확한 수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안 하고 있다고 봐야 하리라.
씁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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