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장은
지금 역대급으로 불안하다.
대출 규제가 주택 매수를 제한하자
대다수 무주택자들이
임대차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세시장의 불안이 더는 진정되기 어려워졌다는 소리.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보자.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3단계를 내년 1월로 앞당겨 조기 시행하고
제2금융권 DSR 기준도 강화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그 결과는 너무나 뻔한 것이다.
매매수요가 감소하면서
상당수 수요가 임대차로 옮겨가고 만다.
가뜩이나 매물이 부족한 전세시장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가을 거래시장의 성수기가 실정됨에 따라
거래시장 한파가 심각해지고,
이 가운데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눌러앉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전세대출 규제도 동반되고 있는 터라
전세 대출이 제한되는 무주택자들은
보증부 월세를 울며 겨자먹기로 택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곧 월세화 현상의 만연으로 귀결된다.
이와 관련해 아래 캡쳐본을 보라.
e편한세상광교다.
119A타입 11층 매물이,
2019년 8월 28일 4.8억원 전세에서,
2021년 10월 18일 4.8억원 전세에 110만원 월세가 더해졌다.
전세 급멸 월세 시대의 본격화는,
이미 작년에도 여러번 강조했던 얘긴데,
관련해 직방 조사 결과를 좀 보자.
지난 8월 전국 주택 월세 거래량 비중이다.
무려 42.6%, 거래 10건 중 4건 이상이 우러세 거래였단다.
수도권은 41.8%, 서울 45%, 지방 44.5%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아파트는 각각 47.6%, 44.8%, 47.4%, 55.6%를 기록하는 등
훨씬 높은 월세화를 보였으니 이 역시 주목할 점이다.
안타깝게도 월세 전환은 더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가뜩이나 내년은 임대차 2법 도입 2년이다.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도입 2년을 맞아,
순차적으로 계약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그 결과는 무엇이겠는가.
전세 폭등, 매맷가 폭등,
그리고 제 월급의 상당액을 월세로 납부하는 월세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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