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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단상

30대들아, 아직 안 늦었으니 집 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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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등기를 가장 많이 치던 시절은 갔다.

이제는 30대가 등기를 제일 많이 치고 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무슨 이유에서인가.

지금이 30대가 집을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여서다.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 기회.

30대는 경제활동을 몇 년씩은 한 상태다.

대부분 미혼일 테니 돈 쓸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기혼이더라도 자녀 학비 부담도 덜 한 시기다.

아껴 쓰고 열심히 모았다면 시드머니도 어느정도 모였을 것이다.

레버리지를 최대한 사용해 집을 사도 장기 상환할 수 있는 시간적 이점이 많이 있다.

더군다나 정부는 지금 30대들의 서울 청약 기회를 원천 박탈했다.

청약가점제라는 얼토 당토 않는 쓰레기 제도 때문이다.

지금 30대 중에서 꽤 영민한 이들은 신규 입주물량이 수년간 최저치를 기록할 것임을 이미 안다.

그런 그들에게 집은 안 살래야 안 살 수가 없는 필수 자산이다.

3기 신도시 따위 희망고문으로는 답이 안 나온다는 사실도 어느정도 간파했으므로,

그들 30대는 어떻게든 막차에 탑승하려고 발버둥친다.

전력을 다해 강남과 서초로, 그것이 어려우면 송파, 마용성으로,

그게 어려우면 뉴타운으로, 서동영, 금관구, 노도강 등으로.

이런 소릴 하면 30대가 돈을 얼마나 모았다고 집을 사냐고 반문하는 사람, 꼭 있다.

30대 당사자들도 상당수 칭얼거릴 것이다.

그러나 레이달리오는 말한다.

핑계대지마시라.

연봉 3, 4천도 안 되는 중소기업 직원도

제 월급의 70% 이상 열심히 저축하고 몸테크하며,

어떻게든 등기치는 케이스들, 찾아보면 수두룩하다.

능력이 안 돼서 못 하는 게 아니라, 능력이 돼도 안 하는 것이다.

본론으로 가자.

재산을 모으고 불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당신이 투자의 귀재일 필요는 없다.

그럴 수도 없고 그래야 하지도 않다.

명문대 졸업장도 불필요하다.

좋은 직장, 고액 연봉이면 좋은 조건이지만

그게 전제 조건인 것도 아니다.

소득에 비해 분에 넘치는 소비를 줄이고

열심히 모으는 데서 출발하면 된다.

아겨쓰고 모으라는 부모님 말씀은 진리를 담고 있다.

방법론으로 가자.

​​

연봉이 7천만원이면 3천500만원인 것처럼 생활하라.

연봉이 4천만원이면 2천만원인 것처럼 여기고 몸테크하라.

그리고 실제 연봉의 반을 무조건 저축하라.

그렇게 모은 저축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당신의 재산을 불려줄 것이다.

물론 그 종잣돈에 레버리지를 풀로 일으켜 집을 사야 한다.

현 정부는 LTV 40%라는 세계 최악의 주담대 규제를 하고 있기에,

이를 감안하고 종잣돈을 최대한 많이 모아놔야 한다. 그래야 집을 살 수 있다.

앞서 내 연봉의 반이 실제 나의 연봉인 것처럼 행위하라고 말한 것은 그래서다.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다.

당장 회사가 없어져도 내가 앞으로 소유할 자본을 통해

먹고사는 일에 반드시 지장 없게 하겠다는 마음가짐.

독립된 경제 주체로 회사 따위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인이 되겠다는 마음가짐.

그런 마음가짐이 당신의 삶을 상승시킬 것이다.

하나 더 명심할 것은,

결혼 전이야말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자산 증식 황금기라는 사실이다.

분수에 맞게, 아니 분수보다 눈을 낮춰 연봉의 반 수준의 생활로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며,

자본을 꾸준히 쌓을 수 있는 시기는 결혼하기 전 시기 밖에 없다.

결혼 후에는 맞벌이를 하더라도 종잣돈 모으는 속도는 더 줄어드는데,

이유는 추가되는 주거, 생활비, 자녀 관련 지출 비용 등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혼 하기 전 30대에 집을 사는 것이야말로 인플레이션 열차에 가장 빨리 탑승하는 길이다.

신용화폐경제에서 실물자산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최고의 헤지 수단인데,

집을 갖고 있으면 그 집이 인플레이션률 만큼 자연히 올라가므로,

당신의 재산은 증식돼 간다.

반면 무주택자 풋포지션 공매도 투기 포지션에 설 경우 계속해서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현금가치가 꾸준히 종잇조각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30대 미혼자가 일찍부터 몸테크해 종잣돈을 최대한 모아 집을 사면 그거야말로 최고다.

주거비를 절감할수 있는 시기임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집을 사고

생활비를 아끼고 아껴 자본을 빠르게 축적, 상환해 나가면서 인플레이션 파도에 몸을 맡기면,

어떤 기혼자보다도 자산 증식에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그러고서 기혼자가 되면 훗날 더 많은 레버지리를 일으켜 상급지로 도약하는 데 유리해진다.

그리하여 20~30대에 대출 끌어들여 제 집 마련하고 갚아 나간 사람과 전세살이 무주택 풋포지션으로 일관한 사람의 자산 격차는 나이 마흔만 돼도 몹시 현격해진다.

후자는 절대로 전자를 좇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30대여,

열심히 모아 집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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