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짐이 되는 경우는 노후대비 안 된 부모가 안 그래도 살기 팍팍한 자식 내외한테 적지 않은 생활비를 권리처럼 요구하는 경우다. 월 천만원을 벌어도 하루하루 먹고 살기가 빡세지는 이유. 아래 부동산스터디카페에 나온 사례 하나 살펴보자. 마키아벨이라는 분이 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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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활비 1~200만원 지원하시는분 계신가요?
결혼했고 따로 삽니다.
결혼때 받은거 없고 오히려 집에 빚을
자식마통으로 갚느라 부부는 없이 시작해
사택에서 신혼생활했습니다.
부부가 아이둘 있는데 돌봐주시지 않는다 하시고
노인일자리도 힘들다 하십니다.
국민연금은 돈없어 깨서 다 쓰셨다 하십니다
지금 두분 노령연금 4-50 받고계시고
추가로 순수 생활비로 1-200 원하십니다.
그간 그간 용돈은 생일 명절 어버이날 등등
40-60 드렸습니다.
저희부부는 외벌이 소득 800이고
육아휴직 후 복직하면 세후 월천 가량 됩니다 .
집은 갭투 해놓은게 있으나 들어갈 돈이 없어
아이들과 월세살고
10년 된 아반떼 몰며 전세내줄 돈 모으기 위해 저축중에있습니다.
얼마를 드려야 적당할까요??
그리고 1-200씩 척척 생활비 드리는분들은
월소득과 자산규모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혹은 얼마를 버셔야 부모님 생활비를 그정도 드릴 수 있다 생각하시나요?
[출처] 부모님 생활비 1~200만원 지원하시는분 계신가요?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마키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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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 세후 소득 800만원에, 육아휴직 후 아내가 복직하면 세후 월 1000만원가량의 소득. 갭투해놓은 집이 있으나 목돈 모은 게 부족해 아이들과 월세산다고 한다.
전세내줄 돈 모으기 위해 열심히 저 중이지만 부모 말대로 그간 40~60만원씩 드린 생활비를 100~200만원을 줘야 한다면 상황이 많이 안 좋아진다.
미리 말해 용돈은 지금 드린 선에서 더 드려서는 안 된다. 딱 50만원 정도로 유지하면 좋을 것이다. 제아무리 가족이라도 냉정할 땐 냉정해져야 한다. 가족이 짐이 되셔야 하겠는가.
노부모가 노후대비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치명적인데, 돈 없다고 국민연금도 다 깨버린 것이 결정적이고 힘들다면서 생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더더욱 치명적이다.
노부모가 어떻게든 간단한 소일로 생활비 몇 십만원이라도 더 벌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게 숙제일 것으로 보인다.
PS.
참고로 월 천만원을 벌어도 자녀가 둘 정도 있는 가구면 하루하루 풍족하지 않다. 자녀 학원비, 4인 가구 식대, 대출 원리금, 차량 유지비, 각종 보험료 및 잡비, 경조사비, 노부모 생활비 등등 제하면 남는 것이 거의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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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의견을 들어보면 월 50만원선이 시장가격인 듯하다.
효도도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은 비극적이지만 당면한 현실이므로 열심히 돈을 벌고 자산을 불리는 게 최선의 길이다. 내가 가진 만큼 효도의 크기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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