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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단상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기계발은 이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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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8, 9할은 출근과 동시에 퇴근을 갈급할 것인데, 퇴근을 하더라도 무얼 할지가 관건이 된다. 퇴근 직후 쇼파에 퍼질러 누워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이 있을 터고, 애들 봐주느라 여남은 에너지마저 마른 수건 쥐어짜듯 짜내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개중엔 자투리 시간 내어 출근 전, 출근 후에 어떻게든 나 자신을 위한 자기 계발을 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이 재미없다면 다른 방면으로 보람이 있어야 하고, 그 보람은 대체로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서 충족이 된다.

여기, 자기 계발을 고민하는 현대자동차 직원이 있다. 그가 직장인 블라인드앱에 올린 고민 글을 보면 삶의 무료함에 젖어갈 때 어떻게든 의미를 찾으려는 몸부림이 전해진다. 우리 대다수가 겪는 비슷한 문제점일 것이다.

한 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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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기 계발 뭐하시나요?

현대자동차 · j*****

6년차 월급쟁이입니다.

딱히 대외적인 직무 전문성이 있는 거 같지도 않고 일은 편한데 갈수록 멍청이가 되어가네요. 특히 이 회사에서만 통용되는 지식과 직무 지식이 향후 이직시에 적용이 될지도 미지수인게 가장 불안한 거 같아요.

이직에 대한 열망이 끓어오르는 상태도 아니고 그냥저냥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이 상태에 젖어든거같기도하구요

요즘 책은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따로 공부를 좀 해야하나 스스로에 대한 위기감이 많이 드네요. 이 회사 뿌리박겠다 맘먹고 태평하게 사는 게 속편한 일인건지.. 선배님들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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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에 바운더리는 없지만 개중 재테크가 취미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돈으로 돈을 버는 투자에 재미를 붙여 관련 독서를 하고 실전 경험을 쌓고, 그 종목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현장 보는 눈을 기르는 과정 자체가 가장 실속 있는 취미가 돼줄 수 있다. 재테크를 중심으로 삼고 생의 활력을 증진하고자 운동을 하면 재테크에도 시너지가 생길 것이다(운동 가운데 골프나 사이클링 같은 경우 꽤 많은 돈이 드는 취미이므로 내 현금흐름을 현저히 훼손하지 않는 상황일 경우 하는 게 좋다. 월급이 월 300만원인데 골프 레슨 받고 필드 나가는 삶은 제 분수에 안 맞는 허영을 채우는 것에 다름 아니다.). 내 몸값을 올리기 위해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는 것도 좋으며(단순히 자기 만족에 그치는 자격증 수집, 어학 공부 등은 길게 보면 시간낭비일 수 있다. 취미더라도 나의 재산, 건강에 도움을 주거나 내 커리어에 보탬이 돼야 한다), 그 어떤 취미든 한정된 시간을 그저 소비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재생산의 원료로 삼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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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장인들은 어떤 취미 생활을 하며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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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몸값이 높아지는 이때 코딩은 취미로 배워둘 가치가 있는 취미 + 자기 투자다.

이런 식으로 연봉을 보전하는 것도 훌륭한 일이다. 재테크가 취미인 것만큼 삶을 이롭게 하는 경우도 드물다.

이런 스펙에 재테크가 취미인 사람은 기하급수적으로 다른 이들보다 자산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삶이 하루하루 부유해지는 것만큼 내면을 충만하게 만드는 일이 있겠는가. 가만히 있어도 즐거울 것이다. 내가 투자한 기업이 나의 돈을 불리기 위해 알아서 일을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 잘 하고 있으면 꼭 이렇게 태클거는 프로불편러들이 있다. 시기와 질투심을 원동력으로 삼고 하루하루 삶을 허송하는 케이스들 말이다. 그러나 내면이 충만한 이들은 웃고 넘어갈 것이다.

이런 친구들 말을 새겨듣고 재테크해야 한다.

젊을 수록 시간이 최대 자산이다.

학문에 뜻을 두고 있는 게 아니면 대학원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보통 대학원 졸업자들은 다녔던 수년의 기간과 등록금 등을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자위하곤 하는데, 실제로 그 학위가 나의 몸값을 높여주거나 나의 자산을 불려주긴 어렵다. 장롱 석박사들이 너무나 많고, 진짜로 학위를 통해 몸값을 높이는 경우는 산업 수요가 높은 이공계 쪽 박사거나, 아이비 해외 박사 정도는 돼야 한다.

물론 전문대학원(약대, 로스쿨 등)은 능력이 되면 도전해볼 만하다.

그게 아니면 직무와 유관한 자격증도 나쁘지 않다.

이하 살펴보자면,

당신은 어떤 취미로 삶을 채워놓고 있는가. 인생은 짧고 시간은 한정적임을 기억한다면 취미도 자기 삶에 최선인 방향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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