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커들이 항상 명심해야 하는 것은 좋은 차를 타는 시기는 미루면 미룰 수록 이득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엿한 내 가족이 누울 집이 있고, 월 실수령액이 괜찮다면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선물의 의미로 플렉스 좀 해도 된다. 그럴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럴 자격이 되는지를 따져보아야 하는데, 아래 사례 하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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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삼십대 중반이라 했으니 서른 여섯 정도라고 보자. 서른 다섯이면 서른 다섯이라고 했지 30대 중반이라고 하진 않을 것이니.
계열사 할인 받고 신차로 6700만원. 세금까지 내면 7000만원은 쉽게 웃돌 것이므로, 7200만원 정도에 샀다고 가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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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가자!!"에 70% 가량이 투표했는데, 자기 일이 아니니 아무렇잖게 "ㄱㄱ"를 부추기는 거므로 흘겨 들어야 한다.
글쓴이는 과장 1년차(9년차) 직장인이고, 성과급과 상여 얘긴 했지만 실수령액은 800만원 중반대로 보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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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글쓴이는 G80 신차를 뽑을 경제력이 안 된다. 약간 더 눈을 낮추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곧 아이가 태어난다는데 양육이 본격 시작되는 순간 살림살이는 훨씬더 팍팍해진다.
<참고>
자녀 한 명 키우는 데 7.5억… 이래도 키운다고?
네이버에 <대한민국 양육비 계산기>라고 치면 재미있는 사이트가 나온다. <요람에서 대학까지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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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실수령 700인 맞벌이인데 왜 이렇게 가난하죠?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악착 같이 배우자와 맞벌이하며 생활 중인데 하루하루가 몹시도 빡센 사람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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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강조해오고 있는 재테크 명제라면 제 연봉 실수령액의 절반에 준하는 차량이 내 체급에 맞는 차량이라는 것이다. 글쓴이의 경우 5천만원대면 족하다. 팰리세이드 정도면 몰라도 G80 신차는 오버이며, 차라리 그냥 패밀리카로 그렌져를 사라. 가장 무난하다. (글쓴이네는 에스유브이는 비선호한다고)
게다가 정답은 이미 나온 것이었다. "아내가 탐탁치 않아 했지만"이라고 했으면 어서 마음 접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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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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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한테 집중하고 사라는 말은 새겨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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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아내를 두고 있는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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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낳고 나면 수입은 줄고 지출이 늘어난다는 말은 사실이며, 현실적으로 둘 중 한 사람이 일을 하지 않고 외벌이를 해도 감당 가능한 사이즈이냐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고민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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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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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이 국내 차 가운데 명차인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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