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산에 대해 삼성가(家)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얼마인가요. 무려 12조원입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지요. 세금 강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몰수한 세금을 지혜롭게 쓰면 또 모를까, 지금 정부가 하는 꼴을 보면 절대로 그러지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아마 저 많은 세금, 애먼 곳에 쓰일 겁니다. 지금 우리는 강도 집단에게서 통치를 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김어준 부류 인간에게 세뇌된 분들은 이 상속세가 뭐가 문제냐는 식인데, 정말 그럴까요? 우물안에만 있으면 바깥을 모릅니다.
해외에선 어떻게 바라보는지 살펴보죠. 이미 상당히 놀란 기색입니다. "한국의 삼성 일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상속세를 내게 됐다."
지난 3월 2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온라인판에서 이같이 썼습니다. 작년 이건희 회장이 사망하고 그의 유산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삼성 일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막대한 세금을 내게 됐다"면서요.
블룸버그 통신의 반응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은 상속 재산이 30억원을 넘을 경우 상속세율이 50%(지분 상속은 최고 60%)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중략)…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상속세 비과세 국가 포함)의 평균은 대략 15%다."
외신이 이렇게 놀라는덴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대표 기업인의 유산과 상속세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현격하니까요.
일례로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2001년 사망하면서 남긴 유산은 약 70억달러(7조7000억원)였습니다. 미국의 최고 상속세율 40%를 적용하면 당시 유족에게 부과된 세금은 28억달러(약 3조원)로 추산되죠.
총 26조원의 유산 중 12조원의 상속세를 내는 이건희 회장보다 적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외신들도 놀라는 기색입니다.
프랑스 AFP 통신의 지적입니다."한국은 엄격한 상속세법과 높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더 나아가 "(상속세가) 이 전 회장 일가의 삼성 지배 구조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된다"고 우려합니다.
씁쓸한 현실입니다. 이 사회가 정말이지 유전유죄로 가고 있는 건가 싶어지니까요. 기업인에 대해 이렇게 박한 세상은 처음 봅니다. 기업인이 있기에 일자리가 있고 일자리가 있기에 노동자가 먹고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자본주의 시스템의 기본적인 운영 원리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요구합니다. 가진 만큼 더 환원하라고요. 이게 말은 참 좋습니다. 가진 자일 수록 사회적 책임을 더 짊어져야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강제화됐을 때의 결과는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일까요?
글쎄요. 환원된 세금이 어디로 쓰일지 우린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정부의 예산 운용이 얼마나 낭비적이고 엉망인지를 우리는 4년 이상 목도해오고 있습니다. 끔찍할 정도이지요.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의 속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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