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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단상

연봉 2억인데 반포 30억 아파트서 살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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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전 연봉 2억원이면 연봉 계산기로 이정도 액수를 받게 된다.

네이버 연봉 계산기를 돌려보면 4인 가구 기준으로,

연 예상 실수령액은 1억 4100만원가량, 월 환산금액은 1175만원.

여기에 숨만 쉬면 나가는 비용을 계산해봐야 할 것이다.

반포 30억 아파트의 보유세(재산세 + 종부세)는 얼마인가.

정확하게 계산해봐야하지만 작년 기준 3000만원 정도 나간다고 보면 된다.

숨만 쉬고서도 1년에 아파트 세금으로만 3000만원이 넘게 나가는 것이다.

거기에 공시지가 현실화, 종부세 폭증으로 2025년에는 그 두 배를 보유세로 내야 한다.

작년 기준으로 보면 연 환산금액 1억 4100만원에서 3천만원을 차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도 세금 만으로 1.1억으로 줄어든다.

관련한 콘텐츠로 영상을 올렸던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의 설명을 참고하면,

세전 연봉 2억원은 실제론 1.4억원 정도가 실수령액이다. 6000만원이 소득세 등 각종 세금인 것이다. 매월 500만원이 세금으로 나가니 실수령액은 대폭 줄어든다.

여기에 반포 30억원 아파트를 통으로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세전 연봉 2억원 가구가 얼마나 될까.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니 현실적으로 30억원 아파트 가운데 전세금을 제외한 실 투자금이 18억원이라고 하자. 18억원으로 갭투자를 한 경우다. (실제 이런 가구는 이렇게 통 크게 베팅을 해놓고 강북구에서 전세나 월세로 '존버'를 한다.) 이 경우 이자를 3.0%로 잡아도 매해 5400만원이 이자로만 나간다. 월 450만원이 이자로만 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후 금액 1.1억원에서 5400만원을 뺀 5600만원이 매해 실제로 쓸 수 있는 금액이 된다.

1.1억원 - 5400만원 = 5600만원

그렇다면 매해 5600만원을 쓰면서 4인 가구를 건사해야 하는데, 월로 환산하면 매다 470만원이 전부가 된다. 매우 팍팍해진다.

반포 30억원 아파트 단지에 가본 사람은 알 것이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가구라면 한 명당 영유, 각종 학원 등으로 머릿수당 작게 잡아도 학원비가 200~250만원은 든다. 두 명이면 400~500만원이 최소 비용이다. 이미 학원비만으로 470만원을 모두 쓰고 만다. 거기에 강남 주민으로서 누려야 하는 최소한의 라이프는 어떻겠는가. 생활비도 몇백은 들 텐데 어림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전에 나는 480만원으로 살기 팍팍하다는 4인 가구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 있다.

정말이지 강북구에 10억 미만 아파트에 살아도 팍팍한 게 요즘 세상이다. (이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생활 수준이 그만큼 높지 않다는 방증이거나,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제대로 귀기울여보지 못했다는 데 다름 아니다.)

월급쟁이로선 생활 수준의 한계가 역력하다는 것은 아래 연봉표만 봐도 명징해지며,

연봉 7천 미만으로는 어디서 명함 제대로 내밀기도 부끄러워질 만큼 세상이 많이 변했다.

결국엔 하루라도 빨리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열심히 회사에서 일하는 게 최고의 재테크라던 쌍팔년도 무식한 생각에서 벗어나 회사는 현금채굴을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 계속해서 현금흐름을 증대시킬 머니 파이프라인을 추가적으로 창출해야 한다. 그것이 개인 사업이 되었건, 주식/부동산/코인 투자가 되었건, 그 무엇이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자만이 가난의 늪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정말 빠르게 가난해지는 시대임을 외면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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