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패딩으로 '내가 낫다' '네가 낫다' 하지 마세요
1.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계급도가 있다. '2020 패딩 계급도'다. 패딩 계급도라니. 무슨 말인가.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상품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제작한 콘텐츠인데, 기준은 지난해다. 이 자료엔 패딩을 종류별로 이렇게 일별한다. '우리집 가보' '대물려 입어' '10년 입어' '5년 버텨' '따뜻하면 됐어' '막걸쳐' 총 6등급인데, 제품마다 가격과 성능이 제각각이다. 우리집 가보는 몽클레르, 나이젤 카본이 손꼽혔고, 대물려 입어엔 노비스, 스톤아일랜드, 캐나다구스, 무스너클이 꼽혔으며, 막 걸쳐는 스파오, 탑텐 등이 선정됐다. 2. 몽클레르 좀 볼까. 이탈리아 브랜드다. 나이젤카본은 영국 남성 워크웨어다. 각각 최상위급응로 분류되었는데, 전자는 100~300..
4년 전 욜로 떠들던 녀석들은 어떻게 됐나
2016년 말이었나. 이런 용어가 유행을 탔다.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무슨 뜻이었나. 인생은 한 번 뿐이고, 오늘의 삶을 즐겁게, 오늘의 하루를 행복하게, 그 즐거움과 행복을 내일을 위해 미루지 마라. 지금의 태만을 정당화할 수 있는 구호였기에, 이 용어에 빠진 녀석들이 많았다. 매체들이 뽐뿌질을 한껏 했고, 좌빨 위선자들이 이를 선동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하여, 2016년 말 유행의 조짐을 보였던 욜로는, 이듬해인 2017년 대유행을 탔고, 2017년 말 들어 '소확행'이라는 욜로의 또다른 버전이 등장하게 된다. 소확행이 무엇인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행복하려면 별 일이 없어야 하고, 별 일이 없으려면 살림살이 기반이 탄탄해야 함에도, 그런 탄탄함을 다지기 ..
순자산 10억원이 적다는 바보들은 새겨들어라
요새 순자산 10억원이 적다는 희대의 헛소리가 낭자하다. 간단히 정리해준다. 일단 전체 가구 중 무주택 가구 비율이 얼마나 되겠는가. 무려 45%이다. 자발적 무주택자, 주택 없는 현금, 금융자산 부자도 얼마든 있으니, 예외를 염두에 두긴 해야 한다. 그리고 집은 서울, 경기도에만 있는 게 아니다. 사실 경기도도 과천, 판교, 분당, 광교 등을 제외하고는 서울을 좇아가지 못한다. 더 문제는 지방 사는 사람들이다. 순자산 10억원이 적은 수준이다 언급하는 사람들은, 지방 사람들을 아예 없는 사람이나 가난한 빈민 취급을 하는데,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 등 신축의 일부는 제외한다고 쳐도) 집이 비단 아파트 분인가. 서울 총 가구수 중에서 아파트 가구 비율..